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신기술로 도약 목표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미국특허청(USPTO)은 슬라이딩 디스플레이(sliding display)가 장착된 스마트폰 관련 삼성전자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번 특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방식이 아닌 더 넓은 스크린을 제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슬라이딩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의 특허는 과거 키보드가 휴대폰 화면 아래에 숨겨진 형식이 아니라, 보조 스크린을 가진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형태를 띈다. 미국특허청의 특허 도면에 따르면, 보조 스크린은 처음에는 스마트폰 본체 디스플레이 위에 있고, 이를 옆으로 밀 수 있는 형태이며, 보조 스크린을 옆으로 밀면 확대된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슬라이딩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도면

스마트폰의 보조 스크린은 평평하고 얇게 구현돼 사용할 때 불편하거나 기존의 스마트폰의 사용감과 비교해 크게 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도면에서는 스마트폰의 높이가 약간 차이 나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 스마트폰 측면에 볼륨과 전원 버튼이 탑재되고, 홈 버튼이나 지문 센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번 특허는 2016년 2월에 출원돼, 2018년 1월 30일에 공개됐다. 아직 특허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스마트폰에 언제 적용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31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18년 폴더블 OLED 스마트폰 등 첨단 제품을 통해 차별화를 지속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OLED 스마트폰 출시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2018년 말이나 2019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슬라이딩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도면
슬라이딩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도면

이처럼 슬라이딩 디스플레이 스마트폰과 폴더블 OLED 스마트폰 등의 특허 진행이 가속화된 이유는 최근 스마트폰 보편화가 어느 정도 이뤄지면서 스마트폰 시장 성장 속도가 느려지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지속적인 혁신을 이뤄나가기 위함이다. 

스마트폰 관련 다음 소구점은 폴더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피처폰이나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되면서 휴대폰 산업이 한차례 성장했듯이, 폴더블 스마트폰도 스마트폰의 폼 팩터가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이외의 다른 대체 방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가 상용화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개발이 필요하다. 슬라이딩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그 중 하나의 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문인식이 내장된 롤러블 디스플레이나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의 옆면과 뒷면까지 확장된 랩어라운드(wraparound)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반면 LG전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일부가 본체 디스플레이 아래 숨겨져 있다가 펼칠 수 있는 익스텐더블(Extendable)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혁신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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