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와 AES 합작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회사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지멘스(Siemens)와 AES(AES Corporation)가 소유하고 있는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회사 ‘플루언스(Fluence)’가 광전지 태양광발전 능력을 크게 향상 발전시킨 ‘선플렉스 에너지 스토리지(SunFlex Energy Storage)’라는 이름의 기술 플랫폼을 발표했다.

태양광 발전은 에너지 발전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거듭하는 분야다. 플루언스의 새로운 에너지 저장장치는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시설당 50% 이상 더 많은 분량의 전력을 판매할 수 있게 한다. 구름으로 인해 태양광 전달이 충분치 않은 날에도 에너지 발전량을 일정하게 해줄 수 있다. 플랫폼은 밤에도 에너지 전달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온디맨드 태양광 자원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플루언스 사장 겸 CEO 스티븐 코플린(Stephen Coughlin)은 “오늘날 일부 시장에 한정되지만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장치는 비용 경쟁력이 가장 높은 전력 공급 솔루션으로 자리잡으며 향후 5년 내에 더 많은 국가에서도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플루언스의 선플렉스 에너지 스토리지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은 밤낮을 불문하고 필요한 때는 언제든지 태양광 에너지를 저렴하게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loomberg New Energy Finance)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서 2015년 사이 전세계 에너지 생산에서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7번이나 2배로 뛰어오르는 놀라운 성장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태양광 업계는 그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시스템 신뢰도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에너지 공급의 불규칙성이라는 태생적 특성으로 인해 네트워크 에너지 사업자들이 갈수록 어려움을 겪자 이에 따라 같은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플루언스의 새로운 기술 플랫폼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는 이 에너지가 가장 많이 생산될 때가 아닌 이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 같은 기술혁신은 태양광의 에너지 공급 불규칙성을 보완하기 위해 지금까지 활용하고 있는 피크 가스 발전소나 피스톤 엔진 등 백업 발전시설을 설치할 필요를 없애 줬다. 솔루션은 특히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장치를 결합함으로써 아주 낮은 비용으로도 신뢰도 높은 에너지 설비를 구축할 수 있는 소형 전력 네트워크나 섬과 같은 환경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플루언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존 자후란식(John Zahurancik)은 “플루언스 팀은 원래 예비전력, 피크타임 전력, 전선 등 효율성이 낮고 가동률도 낮은 재래식 발전 인프라 자산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오늘날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중에서 상당 부분이 태양광 발전 분야로 투입됨에 따라 우리는 이 분야의 효율성을 도입 초기부터 크게 높여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플루언스의 솔루션을 통해 동일한 사업장에서 훨씬 많은 태양광 전력을 얻을 수 있고 기존의 전력 네트워크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플루언스의 선플렉스 에너지 저장기술 플랫폼은 자사의 기술 플랫폼인 어드밴션(Advancion)과 지스토리지(Siestorage)의 컨트롤 및 아키텍처로부터 많은 아이디어를 빌려왔으며 미국 내 주요 태양광 에너지 발전회사인 에스파워(sPower)와 AES 디스트리뷰티드 에너지(AES Distributed Energy)와의 협업 경험을 통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플랫폼은 보통 낮 피크시간 대에 낭비되기 쉬운 태양광 에너지를 포착하고 단일 발전소에서 추가 연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태양광 패널을 증설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송전 가능한 에너지 분량을 최대 50%까지 높여줄 수 있다. 이에 더해 이 플랫폼은 태양광 출력 증폭을 완만하게 하고 제한함으로써 발전소 안정성을 높여주고 태양광 및 저장장치 결합 시설의 연계를 훨씬 단순하게 해준다. 이 같은 기술적 진척은 플루언스의 선플렉스 에너지 저장 플랫폼 같은 첨단 솔루션에서만 가능하다. 이에 더해서 에너지 저장장치는 태양광 시설의 설비 이용률을 높여주고 주파수 조정과 기타 전력 네트워크 서비스로부터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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