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팹 2020년 OLED TV 패널 260만대 생산 예상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새롭게 8세대 OLED 팹(Fab)을 투자함으로써 전체 시장의 OLED 패널 공급 부족 문제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월 26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8세대 OLED 팹 투자를 승인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팹 건설을 돌입해 2019년 하반기 중 양산 라인 가동이 예상된다. 

광저우 8세대 OLED 팹은 총 5조 원이 투자되며, 양산 규모는 월 60K(K=웨이퍼 1000장) 규모다. 8세대 원장의 경우 50인치대 TV 패널 6장을 산출할 수 있으며, 60인치대 패널 기준으로는 3장을 산출할 수 있다. 

현재 OLED TV 시장에서 50인치대가 65%, 60인치대가 35%로 형성돼 있으나 최근 60인치대 TV 비중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2019년 50인치, 60인치대 TV 비중이 각각 50%로 가정했을 때, 2019년 광저우 팹에서 한달에 생산 가능한 TV 패널 대수는 50인치대 패널 약 14만장, 60인치대 패널 약 7만장(수율 85%, 가동률 90% 가정)이 예상된다. 

사진 : LG디스플레이 OLED TV

이런 공급 속도라면, 광저우 팹을 통해 2020년 연간 공급 가능한 OLED TV 패널 대수는 약 252만장이다. 8세대 원장은 60인치대 TV 패널의 면취율이 평균 58% 수준에 불과한 반면, 50인치대 TV의 면취율은 55인치 기준 89%에 이르기 때문에 약 7대 3 비율로 50인치대 TV 생산 비중을 높인다면 연간 약 275만장까지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 E4 라인에서 공급 가능한 OLED TV 패널 대수는 최대 170만대 수준이며 현재 증설 중인 물량을 감안하면 2018년까지 약 290만대 패널을 공급할 수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 디스플레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광저우 팹을 제외하고 2019년까지 추가적인 대형 OLED 팹 증설 계획이 없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한 달이라도 빨리 광저우 팹 양산 가동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2019년에 350만대 수준까지 패널 공급대수를 늘리면서 수율을 안정화 시킨 후 2020년에는 P10 OLED 전환투자 물량 포함해 연간 700만대 이상 OLED TV 패널 공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OLED TV 공급이 증가하게 되면, 현재 900달러 수준인 OLED TV 패널 가격이 2020년에 7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하고 초기 마진율 15%를 가정하면 2020년 대형 OLED TV 패널 사업에서 연간 7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 산출을 예측할 수 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