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바레인 등에 수주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LG CNS ‘전자정부 시스템’ 수출액이 2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LG CNS는 최근 방글라데시 해상안전운항 시스템과 바레인 건강보험 시스템 구축 등 해외 전자정부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LG CNS와 방글라데시 선박부는 ‘해상안전운항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방글라데시 남쪽 벵골만을 운행하는 선박과 해안 무선기지국·관제센터 사이의 정보전달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LG CNS는 ‘해상조난통신’과‘통합항행안전지원’ 체계 구축을 맡았다. 2년간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2019년 말 도입된다.

LG CNS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부 운영의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해외 진출을 이뤄냈다”며, “LG CNS는 이번 방글라데시 해상 분야 전자정부 수출을 발판으로 향후 5년간 예상되는 아시아·중동 지역 1500억 원 이상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 CNS는 지난 10월 바레인 ‘국가건강보험 시스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사업은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에 ▲보험 청구·심사 ▲의약품 안심 서비스 ▲보험 통계 정보 제공 등 종합 건강보험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대한민국 건강보험 시스템의 첫 수출이다. 바레인 정부와 정부 간 협력으로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LG CNS가 시스템을 구축한다. LG CNS는 국내에 구축한 등기시스템을 지난 2015년에 바레인에 수출해 성공적으로 개통했다. 2017년 초에는 등기 시스템 고도화와 유지보수 사업도 수주해 진행 중이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경찰청 사업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스쿨 ▲인도네시아 재정정보 ▲콜롬비아 ICT 교육 ▲라오스 조세 행정 정보 ▲우즈베키스탄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등 2006년부터 전 세계 20여 개국에 약 40여 건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7년 초, UN 전자정부 시스템 평가에서 LG CNS가 개발한 전자정부시스템이 걸프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며,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LG CNS는 다수의 전자정부 구축 실적을 보유 중이다. 정부 공개 자료에 따르면, 1993년부터 전자정부 사업 실적 중 LG CNS가 약 4800억 원으로 국내 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LG CNS 관계자는 “SW산업진흥법 개정으로 인한 대기업 공공사업 참여 제한이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성공적인 해외 전자정부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AI,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지능형 전자정부 구축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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