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 기록, 올해 1건만 5억 달러 규모 인수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지난 2년간 사상 최대 금액의 인수합병이 연이어 체결됐던 반도체 업계가 올해 상반기에는 큰 규모의 거래 없이 잠잠하게 흘러가 작년과 상반된 분위기다. 

2017년 상반기에 발표된 반도체 기업의 인수합병은 12건이며, 규모는 14억 달러에 불과했다. 올해 7월에는 중 일부 주요 업체의 인수합병이 진행 중이거나 소문만 있을 뿐 실제로 큰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2017년의 1, 2분기 반도체 인수합병 결과만 봤을 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달성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 측은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단 1개의 인수합병 거래만이 5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무선주파수(RF)와 혼합 신호 직접회로(IC) 업체 맥스리니어(MaxLinear)가 아날로그 신호 IC 업체 엑사(Exar)를 6억 8700만 달러(약 7000억 원)에 인수를 지난 5월 완료한 건이다. 

반면 2015년과 2016년에는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금액의 입수합병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073억 달러, 2016년은 996억 달러의 규모로 인수가 체결됐으며, 이는 이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의 연평균 인수금액인 126억 달러와 비교해 약 8배나 더 높은 수치다.

2015년 3분기에 발표된 여러 대규모 거래가 2016년 반도체 인수 총액을 거의 1000억 달러로 늘렸고,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인수가 7건이 있었고, 그 중 3건은 100억 달러 이상이었다. 2015년에는 4건이 100억 달러를 넘었다. 

인수 금액별 순위를 살펴 보면 ▲2016년 퀄컴이 NXP를 39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업계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고 ▲2위는 2015년 아바고가 브로드컴을 370억 달러에 인수 ▲3위는 2016년 소프트뱅크가 ARM을 320억 달러 순이며, 이는 모두 지난 2년간 진행된 거래다. 

한편, IC인사이츠의 반도체 업계 인수합병 결산은 IC 회사가 소프트웨어나 시스템 사업을 인수하는 경우는 제외됐다. 

반도체 업계  연도별 인수합병 총 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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