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 정동희 기자]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2월27일~3월5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발표했다. 

지난 주 트위터를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직권상정’으로 2주 연속 해당 키워드가 트위터 내 언급량 1위를 차지했다. 

박영수 특별수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특검법 직권상정이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늘기 시작한 ‘직권상정’ 키워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이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언급량이 절정에 치닫았다.

트위터에는 직권상정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의장실 앞 피켓농성을 하는 정의당 의원들이 사진을 비롯해 자유한국당이 처리 합의 거부로 어려워진 특검연장을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이뤄내야 한다는 요구가 물결쳤다.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지난해 7월부터 10월 사이에 우 전 수석 쪽과 1000차례 이상 통화한 사실이 특검 수사를 통해 확인되면서 ‘검찰국장’ 키워드도 트위터 내 급증했다. 

안 국장은 언론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수사 관련해서는 전혀 얘기를 나눈 바 없다.”며 해명했지만 트위터에는 즉시 검찰로 공이 넘어간 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3월 1주차 키워드 '직권상정'

트위터 사용자는 “우병우가 거만한 자세로 일관하며 질문하는 기자를 째려 본 이유가 다 이런데 있는 것이다.”며 향후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글을 남겼다.

세계가 주목하는 89년 전통의 ‘아카데미 시상식’도 사상 초유의 수상 번복 사태로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작품상 시상에서 시상자 워렌 비티와 디너웨이가 뒤바뀐 수상자 봉투를 받아들고 수상작을 ‘라라랜드’라고 발표, 수상 소감을 진행하던 도중 진짜 수상작이 ‘문라이트’라고 정정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상 최고의 시상식 중 하나로 여겨지는 아카데미에서 이런 실수가 일어나자 시상식 담당 기업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에 대한 비난의 소리 또한 높았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를 통한 한국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함에 따라 ‘전면금지’ 키워드도 트위터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는 그 동안 사드배치와 관련된 중국의 보복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한 정부를 질책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중국이 사드 보복을 점점 구체화하는 가운데, 지금 정권 수준에서 내놓을 대책이라 봐야 짜장면 안 먹기 운동 정도 아닐까 싶어서 안타깝다”며 안이한 정부태도를 꼬집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지난 28일 열린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수상한 가수 이랑이 생활고를 토로하며 즉석에서 트로피를 경매에 부쳐 50만원의 현금으로 트로피를 판매해 트위터 내 눈길을 끌었다. 

이랑은 수상식에서 “오늘 트위터에도 썼는데 1월 수입이 42만원이더라. 2월에는 감사하게 96만원이더라. 어렵게 아티스트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상금을 주시면 감사하겠는데 상금이 없어서 이걸 팔아야 할 것 같다"고 트로피 판매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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