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2월 20일~2월 26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 ‘직권상정’이 1위로 꼽혔다.

키워드 ‘직권상정’은 박영수 특별수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특검법 직권상정이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해당 키워드 언급 량이 급증했다.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특검 연장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입법기관인 국회는 그 어느 기관보다 법의 원칙과 절차의 정당성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여야 합의가 없는 한 국회의장의 의지만으로 문제를 풀어가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직권상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은 22일 기각이 나면서 ‘구속영장’ 키워드가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트위터에는 법원의 기각 사유와 함께 기각 판결에 대한 정당성에 대한 갖가지 의견들이 오고 갔다. 이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이 불발됨에 따라 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하는 대신 관련 사건 일체를 검찰에 넘겨 재수사하도록 할 방침을 밝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비판 여론이 더욱 커졌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재 재판소가 오는 27일 최종변론을 열겠다며 26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밝혀 달라고 22일 요구하면서 ‘최종변론’ 키워드도 언급량이 많아졌다. 

트위터에는 탄핵심판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의견들과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 여부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들이 많았다. 결국 박 대통령이 최종변론에 출석하지 않고 입장을 담은 서면 진술서만 제출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이명박 정부 시절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사건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내부고발자’ 키워드가 주목 받았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는 이번 영입에 기대감을 나타내는 의견들이 다수를 이뤘다. 또한 부정적 의미의 내부고발자 대신 공익제보자란 이름으로 바꿔 부르고 이들을 보호하고 포상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눈에 띄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19일 부산대학교 즉문즉답 행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선한 의지로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된 것”이라고 말한 이후 트위터 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안희정 지사는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발언은 비유와 반어였으며, 어떤 선의라도 법과 원칙을 따르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게 발언의 본래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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