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처리 원활해져 멀티클라우드 환경에 적합

인터넷 인프라 기업 케이아이엔엑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T-SDN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간 전송망 가상화를 추진한다고 2월27일 밝혔다.

T-SDN은 ETRI와 관련 기업이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표준화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광전송 SDN 기술이다. 전국의 통신사업자망을 연결하는 T-SDN은 국내표준 기술로 제정돼 향후 SDN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INX는 지난 2014년부터 ETRI 주관 '스마트 네트워킹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T-SDN을 비롯한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 

KINX는 T-SDN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간 전송망을 가상화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기존에 운영 중인 IX(Internet eXchange, 인터넷 회선 연동) 서비스에 T-SDN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CX(Cloud eXchange, 클라우드 익스체인지)로 확대 발전시키는 것이다.
 
기존 IX에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간 트래픽을 유연하게 처리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 패킷 전송 경로가 라우팅 프로토콜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반면 T-SDN 기술을 적용하면 상황에 맞는 설정을 통해 물리적 패킷을 가변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망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간 트래픽 전송 속도가 개선되고 레이턴시(지연 시간)가 감소하므로 멀티클라우드 환경의 네트워크 품질이 개선될 수 있다.
 
향후 네트워크기능가상화 기술이 보편화되면 디도스 방어, 방화벽, VPN(가상사설망), IDS/IPS(침입탐지/방지시스템) 등의 서비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이선영 KINX 대표는 "멀티클라우드 시대에 대비해 보다 고도화된 인프라 및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표준인 T-SDN 기술을 적용하고자 한다"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간 트래픽 전송이 활발해질수록 T-SDN 기반 전송망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