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인수 후 낸드플래시 기반 경쟁력 있는 SSD 출시

웨스턴디지털(이하 WD)이 15일 SSD 신제품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했다. 샌디스크를 인수한 뒤 첫 SSD이다. 이를 통해 WD는 HDD는 물론 SSD까지 포괄적인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전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제품에 대한 소개는 수하스 나약(Suhas Nayak) WD 클라이언트 SSD 시니어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가 맡아 진행했다. 나약 매니저는 WD 전세계 OEM 사업과 WD 채널에 대한 WD 브랜드 클라이언트 SSD와 기존 샌디스크 SSD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이끌고 있다.

▲ 웨스턴디지털이 멀티태스킹과 무거운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WD 블루 SSD와 일상적인 PC 사용을 위한 WD 그린 SSD를 출시했다.

수하스 나약 매니저는 “이번 제품은 엔트리에서 주류 하이엔드까지 모든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제품”이라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WD는 HDD와 SSD 모두를 가진 강력한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WD가 이날 출시한 SSD 제품은 WD 블루와 WD 그린이다. WD 그린은 일반 소비자용이고 WD 블루는 멀티태스킹, 리소스 작업 등 고성능 SSD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WD측은 두 제품의 장점으로, SATA 드라이브 최고 속도에 가까운 성능, 동급 최고의 내구성, 평균무고장시간(MTTF) 및 WD 기능 무결성 테스트(FIT Lab) 인증을 자랑한다. 또한 성능 및 용량, 수명 등을 모니터링하고 사용자에게 알람을 보내주는 WD SSD 대시보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먼저 WD 블루는 고급형 SATA SSD로, 최대 545MB/s와 525MB/s의 순차 읽기/쓰기 속도와 400TBW 내구성을 자랑한다. 특히 매우 높은 수명을 자랑하는데 매일 80기가씩 사용해도 250GB는 3.5년, 500GB는 7년, 1TB는 무려 14년이 사용가능하다고 WD측은 전했다. 수하스 나약 매니저는 “보증기간은 3년이지만 극도로 높은 워크로드에도 매우 높은 수명을 자랑한다”며 “WD 블루 SSD는 고성능과 고내구성, 고안전성을 추구해 많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할 것”이라 전했다.

WD 블루는 250GB 10만4500원, 500GB 18만9000원, 1TB 37만9000원으로 출시됐고 2.5인치/7mm 케이스 및 M.2 2280 폼팩터 규격으로 출시됐다.

WD 그린은 보급형 SATA SSD로, 최대 540MB/s와 435MB/s 순차 읽ㄱ/쓰기 속도와 80TBW의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의 장점으로는 초저전력이란 점이다. 수하스 나약 매니저는 “업계 평균 전력의 절반만 사용한다”며 “PC 사용자들이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매우 낮은 전력 소비량으로 출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매일 20기가씩 사용시 120GB 5.6년, 250GB는 11.2년 수명을 자랑한다.

WD 그린은 120GB 5만7000원, 240GB 9만3500원으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공식 수입처 유프라자(02-702-3288), 도우정보(02-715-9414)를 통해 구입됐다.

▲ 수하스 나약(Suhas Nayak) WD 클라이언트 SSD 시니어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조원석 웨스턴디지털코리아 지사장은 “SSD는 낸드플래시 기반 없이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없다”며 “우리는 작년 샌디스크를 인수한 후 낸드플래시 기반을 확보했고 이로 인해 경쟁사보다 안정적이고 좋은 품질의 SSD를 오늘 공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를 마치고 WD는 대표적인 게임블로거인 다스베이더가 직접 WD 제품을 사용한 후기를 들려줬다.

다스베이더는 1대의 SSD와 4대의 HDD를 사용했었는데, L사와 S사 HDD가 1년마다 망가져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WD 제품을 사용하게 됐는데, 3년 보증기간과 175만 시간 MTTF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직접 HDD와 WD SSD 로딩속도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기어스오브워4는 HDD가 52초 WD SSD는 34초가 걸렸고, 스팀으로 실행한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는 HDD가 36초 WD SSD가 15초로 거의 두배 이상 빨라졌다고 인증했다.

다스베이더는 “1TB SSD가 나왔다는 것은 SSD로 고용량 게임을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외에도 VR/AR, 미디어 크리에이터 등 고성능 하드웨어를 필요로 한 PC에서도 WD 블루가 제격일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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