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올림픽 고속도로 자율주행차 솔루션 제공하며 국내 사업 전개

NXP반도체(이하 NXP)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집중해온 V2X, ADAS 기술과 더불어 차세대 기술인 모토 컨트롤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NXP반도체는 지난 9월29일 한국지사 사옥에서 오토모티브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커트 시버스(Kurt Sievers) NXP 수석 부회장 겸 자동차사업부분 대표는 “통계에 따르면 매년 130만명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고 5000만명이 부상을 당하고 90% 이상이 운전자의 실수로 사고가 발생한다고 한다”며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중요한 3가지 안전, 환경, 즐거운 운전(fun driving) 중에서 특히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자동차 시장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NXP은 더욱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셀프 드라이빙 로봇을 목표로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트 시버스 NXP 수석 부회장 겸 자동차사업부분 대표(좌측), 라스 레거 NXP 오토모티브 부분 부사장 겸 CTO(우측)

차량용 통신 기술칩에 강점을 가졌던 NXP는 지난해 프리스케일 인수를 통해 자동차 범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으로 차량용 반도체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게 됐다.

NXP는 차량용 아날로그 RF 및 DSP, MCU, 멤스(MEMS) 센서 분야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고 있으며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보안, 파워트레인, 차량용 네트워킹 등에서 선두를 달리며 ADAS와 보안 및 안전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NXP는 차세대 주목하고 있는 기술로 모토 컨트롤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례로 모토 컨트롤은 저녁 시간 운전자가 자동차에 내려 걸어가는 곳을 라이트가 밝혀주고 운전자가 사라지면 라이트가 꺼지는 시스템이다.

라스 레거(Lars Reger) NXP 오토모티브 부분 부사장 겸 CTO는 “NXP는 수동 열쇠가 없는 엔트리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LF 및 UWB 트랜시버, 이모빌라이저 백업 기능, 바디 제어 모듈에서 사용되는 MCU, 네트워킹 및 전원 스위치 장치 등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NXP는 고속도로에 자율주행차 데모를 구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적극적인 오토모티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프로젝트에 참여해 선정 도시에서 자사 V2X 모듈인 '로드링크(RoadLINK)'를 공급했으며 지난 4월 유럽에서는 ‘트럭 플래투닝’이라는 V2V 기술 데모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시스템은 도로 및 차량간 통신 시스템을 통해 개별 차량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돌발 상황에 대한 사전 대응 및 예방이 가능하다.

국내 시장에서 NXP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 프로젝트에 V2X 칩 공급 업체로 선정돼 대전-세종간 주요도로 87.8㎞ 구간에 NXP V2X 인프라 단말기를 설치했다.

이에 연장선으로 NXP는 이씨스와 함께 2018년 평창 올림픽의 고속도로에서 V2X 솔루션을 시연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한국 시장의 성공적 진출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NXP의 V2X의 기술은 내년에 출시될 캐딜락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레벨3까지 목표로 한다는 점에 대해 커트 시버스 부회장은 “한국의 자동차 시장은 유럽과 미주와 비교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꾸준히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지원을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하며 “한국의 자동차 OEM 및 티어1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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