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시장 연평균 ‘2.4%’ 성장.. 2019년 ‘3조원’ 규모 성장 주목

지난해 국내 통신 IT 시장이 전년대비 3% 증가한 2조7600억원 규모를 달성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아울러 올해도 3.4%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2.4%씩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Korea Telco & ISP Market 2015-2019 Forecast and Analysis, 2014 Year-End Review')를 통해 지난해 국내 통신시장은 모바일 LTE 투자에 이어 기가인터넷 및 클라우드 투자 증가 등을 통해 전년대비 3% 성장한 2조76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에 따른 고객의 꾸준한 회선 증설 요구와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같은 신사업 영역의 활성화로 국내 통신 IT 시장은 올해도 3.4%의 성장이 예상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CAGR) 2.4%씩 꾸준히 증가해 2019년 3조108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IT 투자에 있어 통신산업과 금융산업이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상대적은 높은 투자가 진행되는 가운데 금융산업의 경우 자체 IT 인프라 보강을 위해 투자가 이뤄지는 것에 반해 통신산업은 전반적인 IT 기술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에서 다루고 있는 국내 통신산업 IT 시장은 한국IDC의 IT 시장조사 영역에 포함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시장을 포함하는 것으로 통신산업의 관점에서 재구성했다.

한국IDC의 산업별 IT 지출 조사 프로젝트(Korea Vertical Market Intelligence)의 분석결과 등을 비교해 시장 규모를 도출하고 있다.

김민철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통신산업 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비율은 전체 산업 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관심도 역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통신 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새로운 IT 서비스 도입에 있어 좀더 개방적이며 비용 절감에 대한 요구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도입 비율에 있어서도 통신산업은 전체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대형 통신사 도입 비율만 높고 SMB 및 MSO의 빅데이터 도입 규모는 낮아 통신산업 내 빅데이터 사업은 대형 통신사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