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데스크톱 16.3% 감소·노트북 4.5% 증가

한국IDC가 올해 1분기 국내 PC 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54만대로 전년 동기의 162만대 대비 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요 위축이 아닌 안정화 단계에 접었들었다는 분석이다.

한국IDC는 감소폭이 2014년 3분기 마이너스 12.6%를 기록한 이후 한자리수로 낮아지고 있으며, 전년 동기에 XP 마이그레이션에 의한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수요 위축 보다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 세계와 국내 울트라슬림 노트북 비중 비교 결과(출처 IDC)

조사 결과 시장별 출하량은 가정 99만대, 공공 및 교육 15만대, 기업 39만대로 가정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공공 및 교육, 기업은 각각 25.0%, 8.1% 감소해 전년 동기 XP 마이그레이션 영향이 크게 작용했으며 데스크톱과 노트북은 각각 65만대, 88만대 출하돼 전년 대비 데스크톱은 16.3% 감소한 반면, 노트북은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에서 정의하는 두께 21㎜ 이하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40만대가 출하되며 전체 노트북 내 45.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24.8%와 비교하면 국내의 모바일 컴퓨팅에 대한 요구는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다.

▲ 국내 PC시장 제품별 출하량(출처 IDC)

스크린 사이즈도 초기에는 13과 15형 위주였으나, 현재 11형부터 15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사용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엔트리급 제품까지 출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데스크톱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올인원 데스크톱은 10만대 출하돼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하고 데스크톱 내 비중은 15.4%, 21형 제품은 절반 이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을 탑재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외 24형 이상 제품도 해상도, 사양, 편의성, 디자인을 개선해 비중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커머셜 시장에서의 올인원 도입은 2% 이하이기에 시장 성장을 위해 기업 내 올인원 활용법에 대한 제안 및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과거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PC 수요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간 상호 연결되어 수요의 균형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국내 PC시장은 이미 포화돼 교체 수요의 의존도가 크지만, 울트라슬림 노트북, 올인원 데스크톱,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 등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안함으로써 시장 기회를 만들어 갈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 초 14㎚ 공정의 브로드웰이 출시되고 7월에는 윈도우 10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IDC는 윈도우 10이 PC, 태블릿,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디바이스는 상이할지라도 윈도우라는 동일한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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