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쟁력 확보 위한 생태계 구축 '시급' 지적도..

내달 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 (MWC 2015)’에 전 세계 ICT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업계 화두로 떠오른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관련 기술과 제품이 대거 전시될 예정인 가운데 일각에선 관련 기술과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과 구글은 MWC 2015에서 전통적인 자동차사와 협업해 개발한 커넥티드 카를 선보인다. 애플은 차량용 운영체제(OS) ‘카플레이(CarPlay)’를 통해 현대기아차‧볼보‧벤츠 등과 제휴에 나섰다. 카플레이는 아이폰과 차량시스템을 연결해 차량에 설치된 7~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글의 경우 안드로이드 OS를 통해 혼다‧아우디‧제너럴모터스 등과 손을 잡았다. 이 시스템은 음성 인식 기술을 이용해 음성만으로 자동차의 모든 기능을 제어토록 했다. 

▲ 애플이 ‘카플레이(CarPlay)’를 통해 볼보 등 자동차업계와 제휴를 맺었다. (사진=볼보)

가트너는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2020년에 이르면 새로운 차량 내 서비스와 자동 주행 기능을 구현하는 커넥티드 차량이 2억500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5년 동안 이러한 기능이 탑재된 신규 차량 비율이 급속하게 늘어나 커넥티드 카가 사물인터넷(IoT)의 주요 부문을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2020년에는 전 세계 주행 중인 차량 다섯 대 중 한 대가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이라고 가트너를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차량 커넥티비티가 급속도로 증가해 텔레매틱스(Telematics), 자동 주행, 인포테인먼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주요 기능 선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커넥티드 카의 본격적 활성화를 위해선 IoT 생태계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가트너는 2018년까지는 지배적인 IoT 플랫폼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이는 IoT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커넥티드 카 등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폰소 벨로사 가트너 리서치 이사는 “IoT와 관련된 많은 표준과 생태계가 아직 개발 단계에 있으며 일부 업체와 생태계는 현재 IoT 프로젝트 운영 기간 동안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며 “CIO는 주요 시스템 통합업체가 이러한 프로젝트에 대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IoT 프로젝트가 수십 년 간 운영될 인프라와 관련된 것일 경우 이는 더욱 중요하다”며 “게이트웨이 기반 아키텍처가 IoT 프로젝트의 미래를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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