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낸드 시장 모두 매출 증가…1분기 최대 20% 증가 예측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2023년 4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SK하이닉스가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 규모가 가격 상승과 출하수 증가로 모두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각각 30%,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32Gb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32Gb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선도적인 제조업체의 재고 노력 활성화와 전략적 생산 관리에 힘입어 2023년 4분기 D램 업계 매출이 전분기대비 29.6% 증가해 17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낸드 플레시 역시 전분기대비 24.5% 증가한 114억 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 D램 시장 점유율 1위 차지한 삼성전자

이런 배경에는 D램의 평균 판매가격 상승 및 출하 수량 증가가 있다. 2024년 1분기를 향해 매출액을 더 늘리려는 의도는 분명하며 전통적 비수기인 연초 출하량은 미미하지만 감소하더라도 D램 계약 가격은 1분기 중 20%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D램 제조업체의 2023년 4분기 매출 순위 [자료=트렌드포스, 2024년 3월]
D램 제조업체의 2023년 4분기 매출 순위 [자료=트렌드포스, 2024년 3월]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1알파 나노 DDR5 출하량이 급증하고 서버 D램 출하량이 60% 이상 증가한 데 힘입어 전분기대비 50% 증가한 7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분기 상위 제조업체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용량 계획 측면에서 삼성의 생산량은 올해 1분기에 반등해 2023년 4분기에 생산량을 대폭 줄인 후 가동률 80%에 도달했다. 2024년 하반기 수요가 크게 증가해 2024년 4분기까지 생산능력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출하량이 1~3% 소폭 증가했지만 HBM 및 DDR5, 특히 고밀도 서버 D램 모듈의 가격 우위로 인해 ASP가 17~19% 증가하고 매출이 20.2% 증가해 5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HBM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HBM3E 양산 개시를 계기로 웨이퍼 출하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마이크론은 생산량과 가격 모두에서 각각 4~6% 증가해 8.9%의 완만한 매출성장을 기록했으며 DDR5와 HBM의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로 인해 해당 분기에 총 3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첨단 공정 장비의 증가로 인한 용량 수렴이 예상됨에 따라 HBM, DDR5 및 LPDDR5(X) 제품에 대한 고급 1beta 나노 공정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웨이퍼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올 1분기 낸드 플래시 시장 20% 증가 예상

낸드플래시 업계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1분기에도 매출이 추가로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기대는 공급망 재고 수준의 상당한 개선과 지속적인 가격 상승, 고객이 잠재적인 공급 부족과 비용 상승을 피하기 위해 주문을 늘리는 것에 의해 뒷받침된다. 지속적인 주문 규모 확대로 낸드 플래시 고정가격은 평균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플래시 2023년 4분기 매출 순위 [자료=트렌드포스, 2024년 3월]
낸드 플래시 2023년 4분기 매출 순위 [자료=트렌드포스, 2024년 3월]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주로 서버, 노트북, 스마트폰 전반에 걸친 수요 급증으로 인한 상당한 성장에 힘입어 4분기에 주목을 받았다”며 “고객 주문을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비트 출하량은 QoQ 35% 증가하고 ASP는 12% 증가해 매출이 42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QoQ 44.8%의 상당한 성장”이라고 전했다.

SK그룹은 상당한 가격 회복 덕분에 매출이 33.1% 증가한 2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를 따라잡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턴 디진털의 출하량은 2% 소폭 감소했지만 ASP는 10% 증가해 낸드 플래시 부문 매출이 7% 증가한 1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매용 SSD 시장은 가격 반등으로 인해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 재고 수준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PC와 스마트폰 클라이언트 주문에 힘입어 키옥시아는 4분기에 출하량이 소폭 증가하고 매출이 8% 증가한 1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공급량을 대폭 줄여 비트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10% 이상 감소했고 매출은 1.1% 감소한 1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아울러 올해 낸드 플래시 수요 비트 증가율이 연간 15~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업계의 잠재적 수익성을 위한 수요와 공급 간의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생산능력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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