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구글 출신 연구원이 설립한 일본의 AI 스타트업 ‘사카나 AI(Sakana AI)’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사카나 AI]
[사진=사카나 AI]

16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카나 AI는 럭스 캐피털(Lux Capital),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등 주요 벤처캐피털으로부터 약 3000만 달러(약 40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 기술 기업 소니, NTT, KDDI 등도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카나라는 회사명은 일본어로 ‘물고기’를 뜻한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사카나 AI는 “자연에서 영향을 받은 더 작고 효율적인 모델을 개발해 AI에 대한 다른 접근 방식을 추구한다”고 설명한다. 거대한 AI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소모되는 컴퓨팅 자원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생각할 때 작고 전문화된 모델로도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구글 출신이 만든 AI 스타트업으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카나 AI의 창립자는 전 구글 연구원 데이비드 하(David Ha)와 라이언 존스(Llion Jones)다. 이들은 챗GPT의 기반이 된 ‘트랜스포머 딥 러닝 아키텍처’ 논문을 집필했다고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카나 AI는 이번 투자와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직원을 충원하고 AI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두고 벤처비트는 “미국과 일본의 기술 대기업들이 (사카나 AI의) 초기 단계에 투자한 것은 아시아에서 새로운 AI 패러다임을 개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해 온 전략 기술 분야에서 일본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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