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경미한 피해로 현재 복구 진행 중
재해대책본부 설치 등 운영 정상화 노력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새해 첫날 오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을 진원으로 하는 최대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이 지역 일대에 위치한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 현황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지난 1일 발생한 지진의 진원지에 가까운 주요 반도체 및 전자 부품 제조 공장의 분포도와 진도와 피해 상황 [사진=트렌드포스]
지난 1일 발생한 지진의 진원지에 가까운 주요 반도체 및 전자 부품 제조 공장의 분포도와 진도와 피해 상황 [사진=트렌드포스]

지난 9일 일본 언론 닛케이, 대만 반도체 시장 전문 조사 업체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주요 반도체 공장들의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지만 대부분의 공장에서 중대한 피해는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 있는 주요 기업으로는 가가 도시바 일렉트로닉스나 TPSCo(타워 파트너즈 세미컨덕터, 구 파나소닉의 반도체 공장), 산켄 전기의 자회사인 이시카와 산켄, 실리콘 웨이퍼 메이커의 신에쓰 화학 공업이나 글로벌웨이퍼, 반도체 제조 장치 메이커의 KOKUSAI ELECTRIC, MLCC 메이커의 태양유전이나 무라타 제작소 등을 들 수 있다.

 

▶도시바

이시카와현 남서부에 도시바 산하의 가가 ​​도시바 일렉트로닉스(이시카와현 노미시) 반도체 공장에서는 새해 첫날에도 근무하고 있었지만 지진 직후 즉시 공장의 가동을 정지했다.

모회사의 도시바 디바이스&스토리지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에 도시바 본사(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재해 대책 본부를 시작해 인프라, 장치, 장치 로트 등의 제조에 관한 정보 및 근로자의 안부 정보 수집과 그 대응·대책에 해당한다.

당일 근무하고 있던 종업원에 대해서는 전원의 무사를 확인했지만 출사하고 있지 않은 종업원에 대해서는 아직 연락을 취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으나 지난 1월 5일 도시바 측에서 발표한 제2보에 의하면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가 도시바 일렉트로닉스 부지에는 6인치와 8인치 공장 외에 2024년 상반기 완성 예정인 12인치 공장도 포함돼 있다.

 

▶신에츠 화학·글로벌웨이퍼

신에쓰 화학 그룹의 나오에츠 공장(니가타현)은 반도체 실리콘 결정의 생산뿐만 아니라 유기계 실리콘 수지나 포토레지스트 재료 등을 제조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지진의 흔들림을 감지한 후 설비는 자동 정지했지만 인적 피해는 없고 설비에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모양이다.

현재 지진 후 안전한 조업 재개를 위해 점검이 진행돼 이미 순차적으로 조업을 시작하고 있다. 또 후쿠이현의 다케오 공장도 조업에 큰 영향은 없다고 하는 것으로 신에츠 그룹 전체로서도 이번 ​​지진의 실적에의 영향은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니가타현에 실리콘 웨이퍼 결정공장을 가진 대 글로벌웨이퍼의 일본법인인 글로벌웨이퍼 재팬에서는 지진 직후에 장치를 정지했으며 현재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현재 손상은 경미하고 안전확인된 설비로부터 순차 가동을 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PSCo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타워 세미컨덕터가 51%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TPSCo(타워 파트너즈 세미컨덕터)의 우오즈 공장(300mm) 및 도나미 공장(200mm) 건물은 영향이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의 파괴도 경미하나 영업에 지장은 없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니가타현 아라이 공장의 영향도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전임 직원과 대응팀이 운영의 안전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생산 장비 및 재료 손상을 효율적으로 복구하면서 사용 가능한 모든 리소스를 활용하고 있다”며 “제조와 고객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제조장치의 재확인 과정이 진행 중이다”고 발표했다.

 

▶산켄 전기·후지 전기

산켄 전기측에 따르면 조사에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켄 전기의 자회사인 이시카와 산켄의 파워 반도체 생산 거점(호리마츠 공장, 시가 공장, 노토 공장)은 진원지에 가까워 도로가 끊어져 생활 인프라 등에 대한 영향도 크고 각 거점의 피해 상황과 병행해 조달·물류면의 영향에 대해서도 확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4일 저녁에 갱신된 산켄전기측 제2보에 의하면 이번 지진에 의한 인적 피해를 포함해 각 거점의 피해 상황의 확인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 및 도로망의 치열 나 통신 인프라 장애가 있어 이런 상황에서 종업원 등의 안부 확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전원의 확인이 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카와 산켄의 각 공장에서는 공장 건물 및 생산 설비의 일부 피해가 확인됐지만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모회사인 산켄 전기는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해 특히 큰 피해가 있던 이시카와현에 담당 임원을 파견해 정보수집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도야마현 나리카와시에 있는 후지 전기의 자회사의 후공정 공장에서는 일부 장치에 영향이 있었지만 이미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고 한다.

 

▶국제 전기(KOKUSAI ELECTRIC)

반도체 제조장치 메이커인 국제전기는 도야마현에 거점을 갖고 있다. 회사는 이번 거점의 건물의 천장 패널이나 벽재, 공조 배관의 일부가 피해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안전 확인, 청소, 보수 등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통상 업무를 1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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