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정산·해외진출 고민 해결하는 공급자 전문 솔루션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페이오니아는 국제 수출을 위한 여권이다.”

페이오니아코리아 신동호 APAC Sales 총괄팀장은 페이오니아를 이같이 표현했다. 국경을 넘어선 대금 정산 서비스뿐만 아니라 시장, 기술, 네트워크를 망라하는 다양한 지원으로 고객사의 비즈니스 잠재력을 전 세계에서 실현하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페이오니아코리아 신동호 APAC Sales 총괄팀장. [사진=양승갑 기자]
페이오니아코리아 신동호 APAC Sales 총괄팀장 [사진=양승갑 기자]

 

페이오니아는 대금 정산을 지원하는 커머스 기술 기업으로 나스닥 상장사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스라엘, 홍콩, 유럽, 한국 등 전 세계 24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 주요 은행 및 다양한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본격화하고 있다.

신 팀장은 2018년 3월부터 페이오니아에 합류해 현재까지 아시아태평양 시장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페이오니아코리아 합류 전에는 핀테크-소셜커머스 스타트업 창업 경력이 있으며 LG전자 국내 B2B 영업과 마케팅, VC 전장사업부에서 북미/중국 전기차 부품 영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공급망 금융

페이오니아는 파트너사들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도록 안전한 송금 및 대금 수령 등 금융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개인 사업자부터 아마존, 업워크, 에어비앤비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협력사만 해도 2000개에 이른다. 현재 아마존, 쇼피 등 글로벌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의 대금결제 점유율을 약 90% 차지하고 있다.

페이오니아 솔루션이 소비자 결제가 주를 이루는 다른 결제 솔루션과 차이점은 공급자 편의를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신 팀장은 B2B2C 개념을 이야기하며 공급망 금융을 설명했다.

신 팀장은 “페이오니아 솔루션은 ‘공급자들이 소비자의 돈을 어떻게 하면 보다 편하게 받을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완전히 공급자들 간 편한 거래를 위해 만들어진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판매자에게 돈이 지불하는 것이 아닌 아마존에게 전달된다. B2C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B2B2C인 것”이라며 “판매자와 중간업체 간 일어나는 것을 공급망 금융이라고 보통 부르는데 페이오니아는 이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페이오니아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18년 매출 2억 6014만 달러 대비 2022년 6억 2760만 달러(약 8200억 원)로 3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 2021년 대비 B2B 거래량은 39% 증가해 전체 거래량의 12%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 B2B 영역 집중, 전문 서비스로 뒷받침

페이오니아는 B2B 영역에서의 비즈니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결제, 협상, 홍보 등 온라인 B2B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 팀장은 의료기기를 예시로 들었다.

의료기기의 경우 중간 단계를 거쳐 거래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비대면이 활성화되고 고령화 사회 가속, 청년 질병 등의 이유로 수요층이 다양해지면서 온라인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경우 은행 시스템만으로 모든 문의를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를 도와주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페이오니아는 KIMES 부산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B2B 거래 대금 수취에 대한 페인 포인트(Pain Point) 및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신 팀장은 “새로운 고객층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데 은행 송금이나 기존 결제 솔루션만으로는 고객 보충을 흡수하지 못한다”며 “페이오니아 솔루션을 도입하면 다양한 고객들이 원하는 결제 솔루션까지 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페이오니아의 장점으로 ▲안전한 시스템 ▲다양한 파트너십 ▲폭 넓은 전문 인력 등을 꼽았다. [사진=양승갑 기자]
신 팀장은 페이오니아의 장점으로 ▲안전한 시스템 ▲다양한 파트너십 ▲폭 넓은 전문 인력 등을 꼽았다. [사진=양승갑 기자]

 

경쟁 업체 대비 페이오니아의 장점으로 ▲안전한 시스템 ▲다양한 파트너십 보유 ▲폭 넓은 전문 인력 등을 내세우기도 했다.

신 팀장은 “당연히 페이오니아보다 수수료 측면에서 저렴한 업체가 있을 수도 있다. 다만 페이오니아는 충분히 허용할 만한 수준의 수수료로 안정성이 높은 시스템을 완성했다”며 “국내외 메이저 은행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국제 거래 컴플라이언스 규정에 맞는 프로세스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 플랫폼, 은행 등 다양한 업계의 전문 인력을 채용해 거래 중 예상치 못한 일에 대비하고 있다”며 “페이오니아가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부분은 관세, 마케팅, 물류, 재무, 회계, 세무 등 다양한 파트너사를 연결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국내 시장 잠재력에 주목

페이오니아는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 수출이며 인터넷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오니아가 주력하는 대금 정산 서비스에 최적화된 구조라는 판단이다.

신 팀장은 “한국은 아직 노동집약적 산업이나 첨단 산업, IP 같은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비즈니스 스펙트럼을 보유한 국가다”며 “그러다 보니 페이오니아 솔루션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 팀장은 해외에 진출하고 싶은 국내 중소기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신 팀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대금 거래가 대기업만큼 크지 않고 제품들이 다품종 소량화가 주를 이룬다. 예전처럼 규모의 경제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블랙박스 같이 소비자와 맞닿아 있는 B2B 시장은 은행 거래로는 큰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은행들도 금융, 수출에는 전문성이 충분하지만 많은 고객사들에게 맞춰서 충분한 상담을 제공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럴 경우 온라인으로 빠르게 대금을 받을 수 있는 솔루션들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페이오니아 솔루션이 이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팀장은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중소기업들에게 당부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진=양승갑 기자]
신 팀장은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중소기업들에게 당부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진=양승갑 기자]

 

▶ “본질적인 제품에 집중하는 환경 필요해”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중소기업들에 세 가지 당부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마스터시트의 필요성 ▲적극적인 홍보 ▲제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등이다.

국내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영어로 된 주소가 잘못되거나 철자·기호에 따라 사업체명이 달라지는 경우가 즐비하다. 이런 경우 가장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곳이 국제 송금인데 해외 진출을 하고자 하는 기업에는 치명적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명확한 비즈니스 기준이 설정된 마스터시트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신 팀장은 “제품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볼 수 있는 온라인 프레젠스(Online Presence)에 대해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마케팅이라든지 제품 개발 등 본질적인 제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에로사항을 페이오니아는 SaaS 형태의 사이트에서 해결해 준다”고 조언했다.

한편 신 팀장은 향후 대금 정산/결제 서비스 방식 변화와 관련 기자의 질문에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비쳤다.

신 팀장은 “카카오·네이버페이 같은 서비스들 등장 이후로 수 초 내로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환경으로 결제 솔루션의 변화와 개혁이 이루어졌다”며 “공급망 금융에서도 은행과 일부 업체들의 시장이 주를 이루었는데 페이오니아와 같은 업체가 들어오면서 개혁이 일어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국가의 정책이 우선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다양한 금융 시스템과 솔루션들이 산개됐는데 향후 사업자들끼리의 합종연횡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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