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에너지 소비 증가…청정 에너지 중요성↑
의료 헬스케어 분야, ‘엑소 스켈레톤’로 기여
‘목시’ 통한 우주 탐사 성과…화성 산소 생성 성공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누리호 3차 발사가 예정돼 있던 5월 24일, 매스웍스코리아는 2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매트랩 엑스포 2023 코리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 전기화,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자율주행 솔루션 분야에서 매스웍스 제품과 기능을 활용한 고객 혁신 사례와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특히 무제한 청정 에너지, 의료를 통한 삶의 질 향상, 우주 탐사 등 매스웍스 솔루션을 활용한 비전을 제시했다.

(왼쪽부터) 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 김영우 전무, 사미르 프라부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부문 이사. [사진=양승갑 기자]
(왼쪽부터) 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 김영우 전무, 사미르 프라부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부문 이사. [사진=양승갑 기자]

사미르 프라부(Sameer Prabhu)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부문 이사는 “컴퓨터, 집적 회로 등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것들은 최초의 달 탐사 미션인 나사의 아폴로 미션이 없었더라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스웍스는 AI, 전기화,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자율 시스템 등 많은 분야에서 창의력을 강화하고 변혁적인 혁신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매스웍스는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엔지니어 및 과학자들의 알고리즘 개발, 데이터 분석, 시각화 및 수치 계산을 위한 ‘매트랩’ 프로그래밍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멀티 도메인 및 임베디드 엔지니어링 시스템의 시뮬레이션 및 모델 기반 설계를 위한 ‘시뮬링크’ 블록 다이어 그램 환경도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 수요 충족 위한 무제한 청정 에너지 공급 필요

프라부 이사는 아폴로 임무의 의미를 전 세계 많은 사람의 상상력이 집약된 결과라고 이야기했다. 아폴로 임무를 통해서 발생하게 된 다양한 기술이 오늘날 우리가 의존하는 기술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무제한 청정 에너지, 의료를 통한 삶의 질 향상, 우주 탐사가 우리 세대가 목표로 해야 할 ‘문샷(moonshot)’이라고 이야기했다.

프라부 이사는 “청정 에너지, 헬스케어, 화성 탐사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을 큰 그림으로 놓고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며 “많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불가능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전과 결단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스웍스에 따르면 인구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활동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소비도 증가하는 추세다. 매스웍스는 전 세계 에너지 소비가 향후 30년 동안 50%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며, 가장 중요한 과제로 무제한 청정 에너지를 공급 가능하게 하는 것을 꼽았다.

프라부 이사는 “우리의 목표는 실제로 우리가 태양을 모사할 수 있는가, 이를 통해서 에너지 융합을 이뤄낼 수 있는가”이라며 “대형 연구소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스타트업 팀들이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엑소 스켈레톤’ 통해 중증 신경계 질환 도움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도 소개했다. 매스웍스는 10여 개의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로고티 메카트로닉 그룹과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영화 속 아이언맨 수트와 같은 ‘엑소 스켈레톤(외골격 슈트)’을 소개하며, 중증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8~12세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엑소 스켈레톤은 착용자의 신장, 몸무게 등 변화를 감지해 장애가 있는 아동도 걸을 수 있게 한다.

프라부 이사는 “질환을 치료하고, 치유하는 것, 사람들이 심각한 부상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등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을 지속적인 목표로 한다”며 “”고 말했다.

다양한 환경 테스트 가능한 디지털 트윈 구현

매스웍스는 우주 탐사와 관련된 활동도 밝혔다. ‘목시(화성 산소 자원 직접 활용 시험)’ 디바이스는 ‘속시(고체 산화물 전기 분해기)’를 통해 열과 전기를 사용해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작업을 한다. 디지털 트윈 환경이 구현돼 화성에 있는 목시에게 명령을 전달하기 전, 캘리포니아 랩에 위치한 하드웨어에서 먼저 테스트가 가능하다.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목시는 지난 2021년 4월 첫 번째 가동하며 화성에서 산소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일례로 나사는 매스웍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아르테미스 1호 프로젝트의 오리온 우주선 개발에 사용하기도 했다.

끝으로 프라부 박사는 매트랩 엑스포의 의미를 밝히며 매스웍스의 매트랩과 시뮬링크가 기술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바를 강조했다.

프라부 이사는 “매트랩, 시뮬링크 등은 실제로 이런 창의성에 힘을 실어주고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가속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트랩 엑스포는 많은 엔지니어, 연구자, 교육자, 학생들이 차세대 혁신을 발견하고 귀감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참가자가 자신만의 문샷을 꿈꾸고 행동 가능한 매트랩 엑스포를 얻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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