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세정 기자]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니티가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유나이트 2022(Unite 2022)’에서 유니티 크리에이이터인 VR챗(VRChat)의 ‘VR룸(VRrOOm)’, ‘퓨처페스트(FutureFest)’, ‘볼타(Volta)’와 협력해 틱톡(TikTok)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베이시스트 ‘블루 데타이거(Blu DeTiger)’가 참여하는 최초의 동시 송출 버추얼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유니티가 다음 달 1일 세계 최초의 동시 송출 버추얼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유니티]
유니티가 다음 달 1일 세계 최초의 동시 송출 버추얼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유니티]

유나이트 버추얼 콘서트는 유니티 기반의 복수의 버추얼 실시간 3D 수신처로 공연을 동시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유니티는 먼저 사이트 랩스(Xite Labs)에서 블루 데타이거를 멀티 카메라 그린 스크린으로 촬영한 다음, 유니티 라이브 그래픽 플랫폼인 볼타로 제작한 VJ 비주얼과 해당 영상을 동기화한다. 이렇게 완성된 공연은 가상 공연 플랫폼인 VR룸과 퓨처페스트의 커스텀 스테이지와 디지털 전광판으로 동시에 송출된다.

VR룸은 소셜 XR(Social XR)에서 인터랙티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경험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장-미셀 자르(Jean-Michel Jarre)의 버추얼 콘서트에 사용된 노트르담 대성당의 디지털 트윈을 제작했으며, 여러 DJ 공연을 비롯해 SXSW(South by Southwest)와 같은 페스티벌 및 ‘2022 프랑스 오픈’을 위한 롤랑가로스 경기장의 가상 경험을 제작하기도 했다. VR룸은 현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전용 소셜 VR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이다.

퓨처페스트는 음악을 사랑하는 야심찬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플랫폼으로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3D 월드에,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고유의 플레이어 캐릭터인 ‘퓨처봇(FutureBots)’이 있다.

볼타는 유니티 기반의 VJ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가상과 실제를 아우르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되고 있다. 올해 볼타로 제작된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데드마우스(Deadmau5), 네로(Nero), 머신드럼(Machinedrum)과 같은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을 꼽을 수 있다. 볼타는 ‘글래스톤베리 2022’에서 비주얼 구현 목적으로 사용됐으며, 지난해에는 타임지 선정 올해의 발명품 100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유니티는 버추얼 콘서트가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즐겁고 신나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두 개의 인터랙티브 이벤트 수신처 중 하나를 선택한 다음 아바타로 블루의 공연에 입장하거나 라이브스트리밍 링크를 통해 편안하게 공연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 달 1일과 2일(미국 현지 시간) 개최되는 유나이트 2022에서는 심층적인 논의,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대담, 버추얼 콘서트 등과 같이 다채로운 경험과 일정으로 가득한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니티 커뮤니티의 게임 개발자들과 기타 업계 실무자들을 온라인으로 만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며 함께 어울리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 웡(Boo Wong) 유니티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부문 디렉터(Director of Live Entertainment)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가 엄청난 변화를 겪으면서 가상 세계 속으로 들어온 지금, 증강 및 인터랙티브 공연은 업계의 핵심 테마가 됐다”며 “유나이트 버추얼 콘서트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상호 운용이 가능하며 본질적으로 어떤 제약도 없는 콘텐츠를 위한 시스템을 설계해 이제 라이브와 온디맨드 공연을 여러 가상의 실시간 3D 수신처로 동시에 송출해 다양한 플랫폼에 존재하는 전 세계의 관객을 찾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가 만나 탄생한 동시 송출 버추얼 콘서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블루 데타이거, 사이트 랩스, 블루, 유니티 기반 플랫폼인 VR룸, 퓨처페스트, 볼타와 함께 개척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