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디지털 자산 입지가 커지면서 NFT 또한 가파른 성장세로 다양한 산업군에게 각광받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디앱레이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NFT 거래액은 총 250억 달러(약 29조 9100억 원)로 2020년 9490만 달러 (1135억 4800만 원)보다 260배 이상 성장했다.

NFT란 대체불가토큰으로 일종의 원본 증명서라 할 수 있다. 이미지·동영상 등 디지털 자산에 고유성을 부여해 변조를 방지하고 원본에 대한 고부가 가치를 지닐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이미지인 예술 작품을 구매했다 가정하면 해당 작품을 커뮤니티 등에 올렸을 시에 무단으로 복제·사용 등으로 인해 원본의 가치를 가지기가 어려웠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의 등장으로 원본 소유자에 대한 증명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그렇다면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왜 NFT에 주목하는 것일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NFT가 가지고 있는 희소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팬덤을 더욱 강화시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매체가 될 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NFT 관련 사업 본격화에 시동을 걸었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가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두나무와의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NFT 거래소를 3분기 중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지난달 5일 블록체인 게임사 애니모카브랜즈와 합작해 ‘애니큐브’를 설립했다. 오픈 기념으로 진행한 첫 NFT 에어드랍(무료배포) 이벤트에서는 신청자 수가 열흘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하며 NFT 성장성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스냅태그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팀을 구축하고 국내·해외 특허 등록한 기술인 ‘랩코드’를 활용해 NFT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랩코드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디지털 정보 엔진으로 제품 패키징, 이미지 등에 미세하게 변환시킨 이미지 픽셀값을 암호화된 코드로 생성·추출하는 방식이다. 비가시성 랩코드는 특수 잉크·재질 등이 요구되지 않아 추가 공정이 없어 기술 적용 방법이 매우 간단하고, 각기 다른 데이터 삽입을 통해 세상 모든 이미지와 사물을 데이터화할 수 있다.

만약 굿즈 카드가 500장 한정으로 출시됐는데 500장 중 1번 에디션 카드를 소유한다면 무수한 500장 중 한 장이 아닌 ‘첫 번째로 발행된 카드’라는 가치를 심어줄 수 있다. 랩코드는 각각의 고유 의미를 지닐 수 없던 오프라인 굿즈에 서로 다른 정보를 부여해 제품별 가치를 상승시키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굿즈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랩코드를 활용한 NFT화는 정품인증·지식재산권(IP)을 강화할 수 있으며, 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비자 정보 수집으로 지속적인 CRM 마케팅에 용이하다. 이런 성장 가능성으로 스냅태그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네모즈랩’, 팬덤 디자인 소싱 커머스 ‘플로이’ 등과 MOU를 맺고 관련 엔터 업계와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명환 스냅태그 사업총괄사장은 “엔터 업계에서는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등의 단어로 소유할 수 있는 굿즈들이 있었으나 팬들은 아티스트와 나만의 특별한 경험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랩코드를 활용한 굿즈는 각기 다른 의미를 부여해 희소성과 차별화 극대화를 통해 팬덤 결속력을 높이는 참신한 K-팝 콘텐츠 마케팅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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