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보안 업체 평균 연봉 5500만 원...기업간 격차 더 벌어져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최근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급격한 확산으로 정보기술(IT) 업계를 중심으로 우수한 개발인력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임금 인상 등이 단행된 가운데 국내 주요 보안 업체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5500만 원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내 주요 보안 업체 8곳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이들 기업 중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에스원(73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안랩(6500만 원), 시큐아이(6400만 원), SK쉴더스(5200만 원), 윈스(4900만 원), 싸이버원(4700만 원), KT텔레캅(4400만 원), 이글루(4300만 원) 순이다. 지난해 에스원과 이글루의 연봉 격차(3000만 원)는 전년(2500만 원)보다 18.3% 늘었다.  

8개사의 지난해 성별 평균 연봉은 여성이 남성의 80% 수준이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국내 성별 임금 격차’(여성이 남성의 66.6%)보다 양호한 편이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곳은 시큐아이로 여성(5600만 원)이 남성(6500만 원)의 86.2%에 해당하는 임금을 받았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곳은 KT텔레캅으로 여성(2900만 원)이 남성(4600만 원)의 63.0%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았다. 

시큐아이에 이어 성별 임금 격차가 적은 곳은 에스원으로 여성 임금(6600만 원)이 남성(7700만 원)의 85.3% 수준이다. 이어 싸이버원과 원스, 안랩, SK쉴더스, 이글루가 각각 83.3%, 82.4%, 80.7%, 78.9%, 74.3%다.  

국내 물리보안업계 3사인 에스원과 SK쉴더스, KT텔레캅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종합하면 이들 기업의 인건비 비중은 각각 34.80%, 29.59%, 25.84%로 집계됐다. 에스원은 전년(28.79%) 대비 인건비 비중이 증가하고 SK쉴더스(43.3%)와 KT텔레캅(25.84%)는 줄었다. 

한편 내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SK쉴더스의 결합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업종평균 67.42%(2019년), 76.35%(2020년) 대비 높은 668.37%(2019년), 803.35%(2020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유상증자 등으로 인한 자본 증가에 따라 767.98% 수준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차입금 의존도는 63.84%로 65.75%인 전년(2020년 업종 평균 8.56%)보다 1.91포인트(p) 개선됐다. 기업의 단기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동비율도 87.67%로 72.62%인 전년(2020년 업종 평균 144.67%)보다 개선됐다. 

SK쉴더스는 “이번 공모 시 발행하는 1445만 4445주에 공모가 하단기준(3만 1000원) 신주 유입 예상금액은 4481억 원으로 자본증가에 따른 부채비율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2020년 12월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를 합병함에 따라 승계한 장기차입금(1조 9500억 원)과 관련해 계약에 따라 공모되는 신주 유입자금의 30%를 원금 상환에 사용하도록 약정돼 있어 1350억 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3년 동안 평균 2724억 원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3개년 평균 이자지급금액 791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향후 영업활동 순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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