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크케미칼 본사 전경.
포스크케미칼 본사 전경.

[테크월드뉴스=장민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보인 반면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음극재 부문이 타격을 입었다고 12일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소재 개발과 공정 기술 확보가 포스코케미칼 실적을 가를 변수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 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4.4%이며, 11일 종가는 12만 6500원이다.

포스코케미칼 1분기 매출액은 4998억 원, 영업이익은 268억 원으로 컨센서스인 283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포스코 공장 일부 라인이 개수 작업에 들어가며 철강 사업 부문 실적이 감소해서다.

특히 양극재 부문은 실적이 개선됐지만 음극재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부문 매출액은 207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방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바인딩 계약으로 전분기 이어 라인을 풀가동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스팟 거래가 많은 음극재 부문은 전분기보다 일부에서는 개선이 있었으나 여전히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장기적 성장이 소재 개발과 공정 개선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에선 하이니켈뿐만 아니라 코발트프리(NMX), 망간 리치(LLO), 리튬인산철(LFP) 등 다양한 전기차 세그먼트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음극재는 저팽창 천연흑연, 인조흑연, 실리콘 같은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LFP, 하이니켈 전구체, 인조흑연 같은 소재는 중국 업체와 비교해 원가 경쟁력이 약하다. 저렴한 소재 개발과 차세대 고정 기술을 준비하고 있어 개발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와 관계사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뒷받침할 수 있고, 원소재 확보와 탈중국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필요로 하는 완성차와 배터리 셀업체에 원소재 밸류체인을 확보한 소재 업체로 매력도 높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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