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월드뉴스=장민주 기자] 삼성, 현대차, SK, LG 국내 4대 그룹이 참여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얼라이언스(동맹)가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한다.
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이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
이 사업에 삼성SDI와 현대차,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참여한다. 우진산전, 인셀, 원광전력, 성일하이텍, 평산전력기술, 어스텍, 지엠티코리아, 바이오코엔 등 배터리와 폐자원 관련 중소기업 7곳도 함께한다.
여기에 나주시와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전지연구조합, 녹색에너지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목포대학교 등 지자체와 연구기관도 협력한다.
이번 협업으로 나주시는 ‘EV·ESS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의 배터리 재사용·재제조·재활용 일원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은 ▲배터리 재사용·재제조 관련 장비 구축 ▲사용후 배터리 시험 평가 방법과 해체·분류 공정 확보 ▲배터리 재사용·재제조 제도적 기반과 산업화 기반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폐배터리 재사용을 위해 완성차·배터리 업체 간 협업을 꾸준히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계기로 배터리 3사와 현대차 4대 그룹이 처음으로 함께한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빨라지면서 폐배터리 수도 급증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는 지난해 440개에서 2025년 8321개, 2029년 7만 8981개로 늘어날 전망”이며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정KPMG는 최근 발간한 ‘배터리 순환경제,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의 부상과 기업의 대응 전략’ 보고서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가 2025년부터 연평균 33% 성장해 2040년 573억 달러(약 68조 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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