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적자에 사업다각화로 돌파구 마련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조명 전문업체 금호전기가 블록체인(분산 저장 기술)과 시스템반도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금호전기는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소프트웨어의 자문, 개발공급 및 유지보수업 ▲반도체 조명과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이용한 부품, 모듈 개발 및 판매 ▲고도 정보처리 기술에 관한 전문적 서비스업 ▲문화예술분야 기획 전시 및 부대사업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등의 중개알선업 ▲지불게이트웨이(프로그램) 개발, 유통, 과금, 수납 대행, 지불 결재 및 밴(VAN) 사업 ▲인터넷 경매, 상품중개업 및 판매대행업 ▲결재대금 예치업,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을 결의했다.

또 ▲가상계좌 등을 활용한 수납대행업 ▲블록체인 기반관리 서비스(이력, 위변조 방지 등) ▲콘텐츠 보안, PKI 기반업 ▲정보처리 기술에 관한 전문적 서비스, 교육 및 컨설팅업 ▲자회사 등과 상품 또는 용역의 공동개발 및 판매 등을 위한 사업 ▲고정용, 이동용 통신 단말기의 개발, 제조 및 판매 ▲광통신 부품 개발, 제조 및 판매 ▲이동통신 부품 및 시스템 개발, 제조 및 판매업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금호전기는 소프트웨어 개발사 브릭메이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개발 업체인 에이릭앤컴퍼니에 대한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금호전기는 에이릭앤컴퍼니 지분 49%를 74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대금 중 33억5160만원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약 40억원은 사모전환사채(CB)를 발행해 마련했다. ‘화이트웨일투자조합 제1호’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해 50억 원을 조달했다.

블록체인 등 금호전기가 이번 주총에서 추가한 신사업들은 본업인 조명제조업과 연관성이 적다. 대신 성장성은 높다. 금호전기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며 사업 근간이 흔들리자 이 같이 신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금호전기의 LED 사업 부문 매출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무문의 매출액은 2016년 759억 원에서 ▲2017년 757억 원 ▲2018년 728억 원 ▲2019년 606억 원 ▲2020년 488억 원 ▲2021년 414억 원 등으로 계속 줄었다. 회사 전체를 기준으로 지난해 8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2017년부터 계속 적자를 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금호전기는 “일찍이 일본시장에 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개발 및 납품했던 노하우를 살려 국내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겨냥한 블루투스 통신 기반의 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해당 제품은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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