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 사업부장)이 최근 불거진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논란에 대해 지난 10일 임직원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일부 주주의 반대 의견에 한종희 부회장이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부회장은 '노 사내이사 후보는 현재 GOS에 대한 책임 책임을 지고 있고 삼성전자의 충성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납득을 주지 못했다. GOS 논란 이전에도 불안한 행보를 보여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하드웨어 사업에 대한 모든 총괄 책임 자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주주의 의견에 "노 후보는 디지털 리더십을 갖춘 모바일 사업 전문가로서 갤럭시S와 폴더블폰, 웨어러블 PC를 개발하고 성공을 이끌어 2014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만들어낸 뛰어난 경영자"라고 평가했다.

한 부회장은 "노 후보는 경쟁이 심화되는 모바일 시장에서 폴더블폰과 5G, AI 등을 융합한 새로운 모바일 경험과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며 "노 후보가 MX 사업부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현재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수원컨벤션센터 입구 인근에서 'GOS사태의 근본 원인인 노태문 삼성전자 사내이사의 선임을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그는 같은 날 오전 11시 13분께 97.96%의 찬성률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어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정배 사장(메모리사업부장)은 98%가 넘는 찬성률을 기록했다.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도 이날 통과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전자투표를 실시했다. 사전 신청은 온라인 시청을 원하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받았다.

한편 노 사장은 GOS사태가 불거지기 전 사내에 올린 기고문에서 갤럭시 S2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그는 앞서 해당 문서에서 “사용자들은 (중간 생략)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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