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LG전자가 배두용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LG전자는 7일 오후 1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조주완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권봉석 LG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어 이사회를 열어 조주완 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조주완 LG전자 신임 대표.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신임 대표. 사진=LG전자

1962년생인 조 신임 대표는 ▲LG전자 캐나다법인장(2006년 1월~2009년 12월) ▲LG전자 호주법인장(2010년 1월~2011년 11월) ▲LG전자 가정용 에어컨(RAC) 사업부장(2011년 12월~2013년 11월) ▲LG전자 미국법인장(2013년 12월~2016년 11월)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2016년 12월~2019년 11월)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2019년 12월~2021년 11월)를 역임했다. 캐나다, 호주, 미국 등지에서 11년을 근무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사업 운영과 경영전략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조 신임 대표는 전사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한 질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방식 개선, 사업모델 혁신 등 변화를 추진해왔으며 미래준비를 위한 신사업 발굴 체계를 강화하고 기회를 도출, 전사 필요 역량과 선진기업과의 갭(Gap) 분석을 기반으로 한 기업 역량강화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영업 및 사업 책임자로서도 북미지역대표 보임 기간 중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매출과 거래선을 확대했고 보호무역주의 기조 아래서 선제적인 투자로 테네시주의 지능형 자율 공장 설립을 추진,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미국 내 회사 입지를 확보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RAC사업부장 재직 시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주사인 ㈜LG도 임시주총을 열어 권봉석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각자 대표를 맡는 것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권 신임 대표는 32세에 LG전자 최연소 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1963년생인 권 신임 대표는 이후 ▲LG전자 모니터사업부장 겸 미디어사업부장(2008년 1월~2011년 12월) ▲LG전자 MC상품(스마트폰) 기획그룹장(2012년 1월~2013년 11월) ▲㈜LG 시너지 전무(2013년 12월 ~ 2014년 12월)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2015년 1월~2018년 11월) ▲LG전자 HE사업본부장 겸 MC사업본부장(2018년 12월~2019년 11월) ▲LG전자 사장(2019년 12월 2021년 11월)을 역임했다.

㈜LG는 "권 신임 대표는 신사업 기획, 경영관리, 상품전략, 생산 등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했으며 LG전자 최고경영책임자로서 전사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사업 구조 건전화를 통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며 "올레드(OLED) TV 저변 확대, 오브제컬렉션을 포함한 가전 경쟁력 강화, 전장사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기차, 배터리 부품 사업 관련 합작 회사인 LG 마그나 설립 등 회사 경영 성과를 개선하고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가전, 제품 관점이 아닌 고객, 플랫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관점에서의 조직체계 구축과 역량 확보 등 변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회사 상황과 전략 방향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경험, 통찰을 보유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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