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2021년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테크월드뉴스=박응서 기자] 국내 전자문서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매출은 10조 원 정도로 2019년보다 4% 가량, 인력은 24%가 늘었다. 특히 이 중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59%를 차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가 20일 발표한 디지털 전환의 핵심 산업인 국내 전자문서 산업의 현황을 분석한 ‘2021년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 결과에서 이와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전자문서 사업체의 매출 규모는 9조 6851억 원(2019년 9조 2906억 원)으로 2019년보다 4.25%(3945억 원) 증가했다. 수요처별 매출 비중은 B2B(73.1%), B2G(20.2%), B2C(6.7%) 순서로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화 현상 확산에 따른 매출 변화는 증가(10.4%)보다 현상유지(65.9%)를 체감한 사업체가 과반수였다.

전체 전자문서산업 종사 인력은 2020년보다 24.4% 증가한 5만 1177명으로, 산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신규 인력이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가 59.1%(3만 225명)로 가장 많았고, 마케팅·영업(8671명), 유지보수·운영(619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과 거점 진출 등을 포함해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거나 이미 진출한 사업체는 5.1%이며, 진출 또는 진출 예정인 국가로는 동남아, 중국, 일본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해외진출을 추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해외동향 파악 어려움(17.5%)이 꼽혔다. 해외진출 기반 조성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 항목으로는 해외동향 정보 제공(50.8%), 교육지원(13.5%), 국내 법제도 개선과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13.0%) 순이었다.

전자문서사업자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기술개발(R&D) 자금 확보(49.1%), 인건비 부족(43.5%)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업 수행 시 가장 필요한 정보로는 통계 및 동향분석 등 시장정보(49.5%)였으며, 정부 지원사항으로는 자금지원(17.5%), 교육 지원(16.2%)에 이어 동향정보 제공(10.1%) 순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KISA 강필용 디지털진흥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자문서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KISA는 대내적으로 연구보고서와 동향분석 발간물 다양화, 정기적 세미나 및 포럼 개최 등으로 기업에 국내 시장 정보를 다각도로 제공하고, 대외적으로는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규범과 표준 제정 등 글로벌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 통계자료는 KISA 누리집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는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329004호)로 올해 2월 통계청 자체통계품질진단 최고등급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전자문서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체 528개를 대상으로 2020년 산업 활동에 대한 ▲매출액 ▲인력 현황 ▲해외진출 현황 ▲기술수준 ▲정책수요 ▲애로사항 ▲비대면화 영향 등 7개 분야 32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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