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불법 몰래카메라(몰카) 탐지기를 개발했다.

KETI가 개발한 탐지기는 지능화된 불법 카메라로 취득한 데이터가 무선으로 전송될 때 발생하는 데이터 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그리고 이를 시설물 관리자의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실시간 전송해 신속히 불법 카메라를 제거할 수 있다.

▲ 10월 13일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된 몰래카메라 정밀 복합 탐지기 시범서비스 착수식에서 진행된 테이프 커팅식
▲ 10월 13일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된 몰래카메라 정밀 복합 탐지기 시범서비스 착수식에서 진행된 테이프 커팅식

KETI는 우선 고정형 탐지기를 일산 호수공원 내 화장실 세 곳에 설치해 약 1년간 시범서비스를 운영한 후, 기기를 공원 측에 기증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ETI는 지난 2019년부터 경찰대학, 이너트론, 이오시스템 등 유관 기관·기업과 기술 개발에 착수해 초소형 몰래카메라 탐지 모듈을 개발했다. 또한 일반인이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 악세사리 타입의 탐지기와 전문가용 열 영상 카메라를 제작하는 등 시제품의 성능을 검증 및 개선해 왔으며, 이를 통해 시범서비스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김영삼 KETI 원장은 “고정밀 불법 촬영 탐지 기술은 향후 군사 및 산업 보안 등의 영역에 진출할 것”이라며 “탐지기에 활용된 RF기술, 적외선 기술,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은 스마트시티, 드론, 첨단 센서 등 4차 산업 분야에 적용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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