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비전 발표회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2일 온라인 채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동화 브랜드 비전을 밝혔다. 2015년 브랜드 출범 후 처음으로 독자 비전을 밝힌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이자 제네시스가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라며 발표의 문을 열었다.
우선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8개 모델로 구성된 수소·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한다. 지난 7월 선보인 G80과 연내 출시할 GV60 외에 6개의 전기차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4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배터리 기반의 전기차를 중심으로 ‘듀얼 전동화 전략’을 추진한다. 제네시스는 ▲고출력 신규 연료 전지 시스템 ▲고효율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전략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그룹사 최초로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장재훈 사장은 “수소전기차는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궁극의 친환경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제네시스는 수소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출력 신규 연료전지 ‘파워어시스턴트’를 활용한 파워일렉트릭 시스템 등 고성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고객과의 진정한 상호 작용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교류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에선 ▲B필러(앞·뒤 문 사이 기둥)가 사라지고, 앞뒤 차문이 서로 마주보고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는 스테이지 도어 ▲좌석이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온열 시스템 등 다양한 콘셉트가 공개됐다.
올해 초 공개한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X)’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X콘셉트카는 제네시스의 아이콘”이라며 “회사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 우아함’을 가장 최근에 구현한 모델”이라고 자평했다.
루크 부사장과 장 사장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영상 마지막엔 제네시스의 UAM(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이 등장하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는 2025년까지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수소,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74억달러(약 8조5714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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