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픽스메디칼과 암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현장에서 즉시 암 여부 필터링하는 암세포 진단보조 AI 개발

[테크월드뉴스=정은상 기자] AI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리카(대표 이규정)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도약패키지 특화프로그램 ‘AI 스케일업 컨버팅(Scale up Converting) 사업’에서 브이픽스메디칼의 암세포 진단 AI 파일럿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에이프리카는 클라우드, IT 서비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도전적 비전을 담고 기존 엔쓰리엔클라우드에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주관기관으로 경기 및 판교 지역의 창업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CT 분야의 혁신벤처를 발굴해 다양한 엑셀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Scale up)에 힘쓰고 있다.

‘AI 스케일업 컨버팅 사업’은 인공지능 전문가가 스타업으로 하여금 AI 응용분야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지도하고, AI 파일럿을 함께 수행해 단기간에 제품과 서비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이프리카는 지난 해 창업진흥원 ‘2020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인 ‘AI 스케일업 컨버팅 사업’에서 컨설팅 및 운영자로 선정됐다. 1차로 5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타당성 분석과 인공지능 컨설팅을 진행한 뒤, 최종 선발된 2개 기업과 함께 AI 파일럿을 수행하고 성공리에 완료했다.

파일럿 대상기업 중 ‘브이픽스메디칼’은 실시간 디지털 조직 생검을 위한 초소형 공초점 형광현미경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초소형 공초점 형광현미경은 조직 표본을 만들지 않고도 종양 등 암 의심 세포에 염료를 도포해 의료현장이나 수술실에서 즉시 이미징해준다. 전문의가 디지털 이미지를 바로 판정할 수 있어 기존 동결조직검사 대비 최소 30분 이상의 시간을 축소할 수 있다.

브이픽스메디칼은 현장에서 즉시 암 여부를 필터링할 수 있는 암 세포 진단보조 AI 개발을 목표로 삼고 에이프리카와 사업을 진행했다. 장기적으로 병리학 전문의가 없는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암진단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작업이었다. 양사는 성공적으로 진단보조 AI 파일럿을 만들고 AI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규영 브이픽스메디칼 CTO는 “AI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인 에이프리카의 선행경험 덕분에 시간과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뇌종양과 폐암 등 암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인공지능 훈련 및 제품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거쳐 당사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철휘 에이프리카 CAO(AI 연구소장)는 “일반적으로 바이오 분야의 AI 개발에 걸리는 기간은 최소 3년 이상이며, 수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번 AI 파일럿을 통해 인공지능 개발 초기의 시행착오를 대폭 줄이고 진단보조 AI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성공으로 AI 플랫폼 ‘치타’의 높은 개발 생산성을 확인한 에이프리카는 앞으로 의료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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