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김경한 기자] 알리바바그룹이 자체 기술력과 파트너·사용자 네트워크를 통해 저탄소 시대를 선도한다는 내용의 ‘탄소제로 시대를 향한 전진(Moving Forward to a Zero-Carbon Era)’ 보고서를 발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

알리바바그룹의 지속가능성 사업은 세 가지 방향성을 따른다. ▲기술 혁신을 통한 탄소 감축 ▲친환경 기술을 통한 기업 운영 방식 개선 ▲소비자 참여를 통한 소비 방식의 전환이다. 

알리바바그룹은 지속가능한 사업 전개를 위해 데이터센터의 청정에너지 사용률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는 알리바바그룹이 에너지 절감을 위해 도입한 기술의 대표적인 예다. 항저우 데이터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액체 냉각 서버 클러스터로, 기존의 서버 냉각 기술을 탈피해 청정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연간 7000만 kWh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동일한 기술이 적용된 중국 허위안 데이터센터는 이르면 다음해 청정에너지 사용률 1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작년 알리바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청정에너지 소비량은 4억 1000만 kWh로 전년 대비 266% 확대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만 톤 가량 줄어들며 전년 대비 127% 많은 양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기업이 보다 친환경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은 알리바바그룹의 두 번째 목표다.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사업 부문인 차이냐오 네트워크(Cainiao Network)는 포장재를 줄이는 기술을 도입했다. 1000억 개의 택배에 전자 라벨을 적용하고 적절한 크기의 박스를 선택해주는 스마트 포장 알고리즘을 적용해 물류 협력사들이 포장재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알리바바그룹의 디지털 협업 플랫폼 딩톡(DingTalk)은 전통적인 사무실을 종이가 없는 근무 환경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딩톡을 통해 종이 사용량을 줄여 1100만 톤갸량의 탄소를 감축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세 번째 목표로 소비자 또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소비자가 음식을 포장할 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도록 독려하고, 중고 마켓플레이스에서 재활용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작년 한 해 알리바바그룹의 음식 배달 플랫폼 어러머(Ele.me)는 일회용품 없이 4억여 건의 주문을 배달했다. 이를 통해 6400 톤의 탄소를 감축하며, 35만 여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동일한 효과를 냈다. 알리바바그룹의 중고 마켓플레이스인 아이들 피쉬(Idle Fish)는 지난 4년간 약 3억만 명의 소비자가 의류 약 50만 톤, 책 2370만권, 휴대폰 366만개, 가전제품 145만개를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이 외에도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2월 아시아 IT기업 최초로 지속가능성 채권을 발행했다. 10억 달러(약 1조 1200억 원) 규모의 20년 만기 채권으로, 채권을 통해 조성한 자금은 녹색 빌딩, 에너지 효율성, 재생가능 에너지, 순환 경제 등의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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