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LG CNS가 일본 기업 이온(AEON)과 협력해 일본판 AI튜터 ‘AI 스피크 튜터(AI Speak Tutor)’를 4월 12일 출시했다. 

이온은 일본의 2위 통신기업인 KDDI 그룹의 자회사로 일본에서 250여 개의 직영 어학원을 운영하는 유명 어학업체다. AI 스피크 튜터는 기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선공개되며 5월부터는 일반인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LG CNS는 AI 스피크 튜터에 자체 개발한 AI 회화 알고리즘과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AI 스피크 튜터는 사용자의 답변을 인식하고 내용을 분석해 맥락에 따른 답변의 정확도와 유창성을 평가한다. 사용자가 정해진 모범답안과 다른 표현을 말할 경우 오답 처리하는 기존 영어 회화 앱과 달리, 사용자의 다양한 답변을 분석해 모범답안과의 유사도를 측정한다. 사용자가 답변을 주저하거나 틀린 답변을 하면 사용자의 취약점을 찾아내 힌트를 제시하고 되묻는 등 사람과 대화하듯 끊김 없이 대화가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또한, AI 스피크 튜터는 기존 AI 영어 학습 서비스인 ‘AI튜터’ 콘텐츠를 단순히 일본어로 번역한 게 아닌 일본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해 학습 콘텐츠를 제작했다.

예를 들면, AI가 생선을 좋아하는 일본인의 식문화를 반영해 질문을 던진다. AI가 “How do you cook fish in Japan? (일본에서는 생선을 어떻게 요리하니?)”라고 물어보면 학습자는 AI의 가이드에 따라 “People in Japan mostly eat it as sashimi or sushi, but some people also like to eat it as pasta (일본 사람들은 생선을 회나 초밥으로도 먹지만 생선 파스타로도 해먹는다)”고 대답한다.

이외에도 온천 여행이나 스키야키 조리법에 대해 대화하는 등 일본인이 자연스럽게 AI와 영어 회화를 할 수 있게 제작했다.

김창은 LG CNS 디지털마케팅&신사업 담당 상무는 “이번 일본어 버전 AI튜터 출시를 시작으로 태국어, 베트남어 버전 AI튜터도 테스트 중”이라며 “글로벌 영어 교육에 한국의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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