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센서시장 규모 올해 43억달러 돌입, 차량용 센서 출시 활발

스마트카 시대에 돌입하면서 자동차용 센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해외 기업의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IT산업은 스마트폰을 뛰어넘어 스마트카를 통해 IT 기술의 발전을 실현시키고 있다. 스마트카는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환경을 인식하고 운행하는 자율주행차, 인터넷과 연결돼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 카를 의미하며 전기, 전자, 통신 기술을 융합해 고도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한다.

자율주행을 위한 IT 기술은 크게 센서, 매핑(Mapping), 디스플레이, 인식 기능을 위한 소프트웨어, 통신 기술 등으로 구분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미지센서와 비광학 센서를 포함한 차량용 센서시장 규모는 올해 43억달러에서 2019년 63억 달러로 매년 평균 9.6%씩 성장할 전망이다. 센서 기술은 다중 비디오 카메라(주간), 전방 감시 적외선 센서(야간), 레이더(범위, 속도 측정), GPS(위치측정), LiDAR(인근 환경의 3차원 모델 생성), 가속도계 및 자이로스코프(속도 및 방향변화 측정) 등을 포함한다.

스마트카에 사용되는 주요센서로 레이더(Radar)와 LiDAR가 있다.

차량과 도로 시설물을 감지하는 Radar는 24GHz 근거리 레이더와 77~78GHz 중장거리 레이더가 주료 사용되고 최근에는 250m까지 감지 거리를 확장한 레이더도 사용되고 있다. LiDAR(Light Dtection And Fanging)는 레이저 펄스를 지표면과 지물에 반사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정보를 얻는 기술로 최근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주행안정성제어장치(ESC)용 가속도 센서 수요(좌측), 주차보조시스템용 초음파센서 수요(우측), 자료 :키움증권.

키움증권 ‘IT 시각에서 바라 본 자동차 전장’ 보고서에 따르면 주행안정성제어장치(ESC)용 가속도 센서 수요는 2015년 약 5000만개를 넘어섰고 2017년에는 약 7000만개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차보조시스템용 초음파센서 수요는 2015년 약 1600만개를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2000만개가 예상된다.

차량용 센서 업체 순위는(MEMS형 센서 기준) 보쉬(독일), 덴소(일본), 파나소닉(일본), 프리스케일(미국), 센사타(미국), 무라타(일본) 순으로 파악된다.

최근 IT 반도체 업체들은 자동차용 센서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도시바는 올해 10월 LED(발광다이오드) 깜박거림 저감 기능을 채용한 자동차 카메라용 2메가픽셀(MP) CMOS(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 이미지 센서 ‘CSA02M00PB’를 개발했다. 도시바가 자동차용 이미지 센서에 적용한 BSI프로세스는 조도가 낮은 여건에서도 밝고 이미지 품질이 더 우수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인명을 보호하고 고장 탐지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칩은 지난해 11월 잡음이 많은 환경에 있는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16비트 디지털 신호 컨트롤러(DSC) ‘dsPIC33 EV’제품군을 선보였다. 레벨 감지 또는 플로우 감지 등 5V 자동차 센서에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 인피니언 차량용 센서.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하반기 회전과 방향, 속도 측정을 위한 2개의 센서를 하나로 통합한 TLE4966V 수직형 듀얼-홀 센서를 선보였다. 이 센서는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는 자동차에 적합하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국내 산업계에서는 센서의 대부분을 독일, 일본, 미국 등 선진 외국 업체에 의존도가 높다. 스마트카 뿐 아니라 향후 IoT시대를 앞두고 센서의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10월8일 자율주행차를 위해 미국의 프리스케일과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영상 및 센서, 무선통신 기술 노하우와 프리스케일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개발 역량을 결합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국내 자동차 센서 기술의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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