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 가격 98만9000원, 인터넷과 동시 가입 시 60% 할인

KT가 IPTV 셋톱박스가 내장된 올인원PC를 시장에 공개했다. 이번 제품 출시는 LG전자·인텔·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로 이뤄져 ‘IPTV와 PC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디바이스 시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KT는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IPTV 셋톱박스가 탑재된 ‘올레tv 올인원’을 소개하며 시연 행사를 가졌다. 

올레tv 올인원은 IPTV와 PC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디바이스로, 630만 가입자를 보유한 KT와 일체형PC 제조사 LG전자가 함께 기획·개발한 제품이다. 또 MS와 인텔과의 협력을 강화, 인텔 인사이드 쿼드코어 CPU와 윈도8.1을 기본 탑재했다. 

▲ KT가 31일 IPTV와 PC가 결합된 올레tv 올인원을 정식 출시한다.

KT는 ‘나만의 공간에 나만의 TV’라는 제품 컨셉에 맞게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 증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셋톱박스와 컴퓨터 본체·모니터·스피커를 하나로 합쳐 공간 활용을 최소화했으며 화이트 색상의 슬림한 베젤 모니터로 화면 몰입도를 높였다. 

제품 주 타깃은 ▲혼자 사는 싱글족 ▲세컨드 TV 구매를 원하는 가구 ▲저렴한 가전제품 구매를 원하는 신혼부부 등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PC와 IPTV로의 전환은 전용 리모콘으로 조작 가능하다. 전원 버튼을 누른 후 PC 바탕화면에 설치된 ‘올레 tv’ 아이콘을 더블 클릭만 하면 PC에서 IPTV 모드로 바로 전환된다. TV 시청 후엔 우측 상단의 ‘x’ 버튼만 누르면 다시 PC 모드로 돌아가며, 리모컨의 ‘PC·TV’ 버튼 조작으로도 모드 전환할 수 있다.  

KT는 올레tv 올인원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을 부가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올레tv 올인원은 ‘드림바디(홈피트니스)’, ‘드림싱어(노래방)’ 콘텐츠 등이 기본 탑재됐다. 또 기존 KT IPTV와 동일하게 220여개 실시간 채널과 16만여편의 VOD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올레tv 올인원은 31일 정식 출시되며 단말 가격은 98만9000원(이용료 별도)이다. KT는 출시를 기념해 올레 기가 인터넷과 올레 tv 요금제에 동시에 가입하고 일시불로 결제하면 정상 단말 가격보다 약 60% 저렴한 42만9000원(부가세 포함)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 신규 가입한 선착순 2000명에게는 18만원 상당의 LG전자 블루투스 스피커를 증정하며 페이스북 ‘입소문 이벤트’에 참며한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판매 촉진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왼쪽부터) 최기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이필재 KT 미디어사업 본부장, 이상윤 LG전자 B2B 그룹 전무,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이필재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올레 tv 올인원은 TV·PC·IPTV 셋톱박스를 하나로 묶어 실용성 있는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이라며 “앞으로 올레 tv 올인원에서 더 나아가 밖에서도 집 안의 가전제품 등을 컨트롤할 수 있는 IoT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이번 제품 출시는 통신기술과 가전이 결합된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네트워크의 진화와 디바이스 혁신이 이어지면서 결합 상품에 대한 소비자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시장 니즈에 맞춰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레tv 올인원 A/S는 KT가 기본적으로 담당하며, LG전자가 보조하는 형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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