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해마다 판매되는 신차에 대해 자동차의 충돌안전성 등을 평가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년은 국산 8차종, 수입 3차종을 대상으로 안전도평가를 실시했고 신규 출시된 자동차, 판매량이 많은 자동차를 대상 차종으로 선정해 소비자가 비교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3개 안전성 분야(충돌·보행자·사고예방) 전 항목 평가결과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 10차종이 1등급, 1차종은 5등급으로 평가됐다.

또한 2020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우수차는 중·대형 세단 분야에서 1등급 차량 중 종합등급 점수가 가장 높은 제네시스 G80이 선정됐다. 

당초 중형SUV, 대형SUV 분야도 우수차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1등급 차량 중 최고점수에 해당하는 트레일블레이저(중형SUV), GV80(대형 SUV)은 리콜내역이 있어 우수차 선정대상에서 제외됐다.

우수차로 선정된 G80은 각 분야에서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보행자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액티브후드를 장착했고,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에서 지능형 최고속도제한장치를 제외한 모든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했다.

2020년에는 차량 내 탑승자의 머리·가슴 등 주요 부위 중상해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충돌평가 시 충격량이 인체상해 상한 한계를 초과할 경우 해당 평가항목은 0점을 부여하는 캡핑(Capping) 제도를 도입했다.

캡핑제도는 충돌평가에서 인체모형의 평가 부위(머리, 목, 흉부 등)에 상해값이 허용하기 어려운 높은 중상해 위험을 초과할 경우 해당 충돌시험 점수를 0점으로 하는 제도를 말한다.  

그 결과 아우디 Q7이 정면충돌안전성 평가 시 뒷좌석 여성인체모형 머리의 상해기준값 상한선을 초과했고, 정면충돌안전성 점수는 0점 처리돼 충돌안전성분야에서 41.3점(68.8%), 종합등급은 5등급 (70.4점)을 받았다.

아우디 Q7의 경우 뒷좌석 인체모형 머리의 상해치가 높게 나타난 것은 뒷좌석 좌석안전띠에 프리텐셔너(Pretensioner) 가 설치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동일 차량에는 해당 장치가 설치돼 유럽 안전도평가에서는 별 5개의 최고점수를 받았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2021년 상반기 중에 Q7 뒷좌석에 프리텐셔너를 장착해 안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행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통약자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2020년부터 자전거 이용자 감지 비상자동제동장치(Cyclist AEBS), 야간 보행자 비상자동제동장치(Night AEBS) 평가항목을 신설했다. 

그 결과 11차종 중 10차종이 자전거 이용자 감지 비상자동제동 기능을 장착했고 평균 79점을 획득했다. 또한 11차종 모두 야간 보행자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작동 가능함을 확인했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 첨단안전장치는 기술변화에 따라 전방충돌경고장치를 비상자동제동장치로, 차로이탈경고장치 대신에 차로유지지원장치로 기능이 향상된 장치로 평가항목이 변경됐다.

첨단안전장치 평가항목이 고도화된 장치로 변화됐음에도 차량에 장착률은 증가했다. 특히 비상자동제동장치는 평가대상 전 차종에 기본으로 장착됐고 2019년 이후 생산되는 차량의 기본 창착률도 2019년 57.3%에서 2020년 75.5%로 18.2%P가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2021년에는 전기자동차 차종이 다양해지고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를 평가차종으로 선정해 충돌 시 구동배터리의 화재·폭발 위험성, 고전압 감전위험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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