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새로운 교통혁신이자 미래먹거리로 떠오른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의 기술개발 청사진이 마련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12월 29일 도심항공교통 분야 4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UAM Team Korea 제1회 본 협의체’를 개최하고, UAM 기술로드맵 수립현황과 K-UAM 그랜드챌린지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에 따른 후속조치로 UAM Team Korea(이하 팀코리아)를 통해 향후 중점 추진해야할 중장기적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먼저 UAM 기술개발 과제에 집중해 국가R&D 개발대상 과제와 투자전략을 마련하는 기술로드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 중이다. UAM은 혁신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로 제작,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시장이다. 

항공분야 전반에 걸쳐 비교적 기술경쟁력이 미흡했던 현실을 직시하고 UAM을 자동차분야 경쟁력 등과 결합해 전폭적인 투자로 새로운 기회이자 미래먹거리로 육성시켜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번 기술로드맵에서는 UAM 시장의 단계적 변화상과 이를 반영한 UAM 운영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중점적인 투자가 필요한 투자 대상·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초기(’25~’30)-성장기(’30~’35)-성숙기(’35~) 등 5개년 단위로 단계적인 시장을 구분해 운영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기술혁신을 통해 공급가격이 대폭 저감될 수 있어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는 2개 노선의 상용화로 일부 사용자 위주로 상용화(헬기 서비스와 유사)되나, 일단 시장이 열리면 자율비행(수동→원격→자율), 배터리(고용량·고효율), 조밀하고 효율적인 교통관리(운용대수↑) 등을 활용해 운임이 대폭 낮아질 수 있다. 

UAM 구성기술은 기체 개발·생산(제작자), 운송·운용(운송사업자), 공역설계·통제(국가), 운항관리·지원(교통관리사업자), 사회적 기반(지역사회) 등 5개 분야로 구분하고, 안전성, 수용성, 경제성, 지속가능성을 핵심가치로 토대로 추후 중점 투자해야할 세부기술을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

향후 자동차, ICT, 에너지, 미래교통 등 전문가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우리 기술의 현 주소를 정확히 판단하고 R&D 투자규모·주체를 결정한 후 최종 로드맵을 2021년 3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민관합동 실증사업인 K-UAM그랜드챌린지의 1단계 테스트베드를 선정했다. 해외에서도 미국을 필두로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캐나다, 중국 등이 앞다퉈 실증사업을 계획·추진 중이다.

K-UAM그랜드챌린지는 2025년 상용화를 위한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 위한 2021년 예산으로 78억 5000만 원이 편성됐고, 테스트 항목·방식을 구체화하는 실증시나리오도 마련 중이다.

1단계 테스트베드(1단계, ’22~’23) 선정을 위해 다양한 검토와 외부위원회 평가, 팀코리아의 의결을 거친 결과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전남 고흥군 소재)이 최종 선정됐다.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지역의 환경여건을 고려해 테스트베드의 개념, 구체적인 구매장비의 성능 등을 설계하고 2021년 중 착공할 계획이다. 

현재 마련 중인 K-UAM그랜드챌린지 실증시나리오가 확정되는 2021년 하반기에는 K-UAM그랜드챌린지 마스터플랜도 발표한다. 특히 다른 주요국가들과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저변을 확대해나가기 위해 국제협력(미국 NASA 등)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은 “지난 6월 발족한 UAM 팀코리아 참여기관의 노력으로 K-UAM로드맵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며 “2021년에는 관계부처 합동 UAM기술로드맵과 K-UAM그랜드챌린지 종합계획을 최종적으로 발표하고, 이를 통해 조속히 UAM을 현실화하고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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