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새로운 형태의 텃밭 정원이 조성됐다.

도봉구는 지난 15일 지역주민의 여가생활과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농업 추진을 위해 덕성여대 약초원 부지 6천828㎡에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했다.

이 부지는 당초 텃밭 용도로 조성계획이었으나 쌍문동이 구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생활권 공원이 부족한 탓에 텃밭 정원을 통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도록 공원형 도시농업 체험공간으로 변경 추진하게 됐다.

구는 관학 협력을 통해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약초원 부지에 키친가든과 우리나라 토종작물을 감상할 수 있는 테마팜을 만들었다.

키친가든은 자연 재배 방식이며 둔덕형 텃밭으로 식물 간 상생 관계를 활용해 정원과 텃밭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형태의 텃밭 정원이다.

특히 테마팜은 ▲전통 식물 ▲채소 ▲허브 식물 ▲약용식물 ▲식용 꽃 ▲수생식물 등 6개 테마로 꾸몄으며 목화 등 130종 7만여 본을 심었다.

또한 공원 내에는 ▲이팝나무·팥배나무·꽃사과 등 6종의 키 큰 나무 34주 ▲화살나무·라일락·산철쭉 등 14종의 키 작은 나무 9천400주 ▲초화류와 억새 등 4만1천 본을 심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는 이용자들의 편익을 위해 생산된 농작물을 나눌 수 있는 피크닉 가든과 주차장, 교육장 등 부대시설도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내년부터는 도시농업이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구민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초빙해 친환경 농법, 전통 작물 경작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구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농업공원 조성을 통해 방치된 유휴공간을 녹색 숲(Green Forest)으로 가꿔 주민 누구나 놀러 올 수 있는 친근한 열린 휴식처를 제공하겠다"며 "세계적인 흐름 속에 있는 그린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퍼머컬쳐(지속가능한 농업)를 성공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