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2021년부터 영재학교 간 중복지원을 금지하고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전형 기간을 축소하며, 영재학교 지역인재 우선선발이 확대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방안은 2019년 11월에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와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그동안 지적돼 온 영재학교‧과학고에 대한 과도한 입학경쟁과 사교육 유발, 교육기회 불평등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022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적용된다.

영재학교, 과학고 학교 설립목적과 추구하는 인재상에 따라 입학전형을 차별화하고, 학교가 선발하려는 인재상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전형 요소·방법을 마련하도록 한다.

또한 모든 영재학교, 과학고가 입학전형 평가 문항을 학교 누리집에 공개하도록 해 입학 관련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재학교 입학전형 지원자의 학교 간 중복지원에 따른 과도한 입학경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영재학교 간 중복지원을 금지하고, 영재학교는 3~8월에서 6~8월, 과학고는 8~11월에서 9~11월로  전형기간도 조정한다. 

기존에는 영재학교 여러 곳에 지원 후 1단계에서 중복으로 합격했을 경우, 하나의 학교를 선택해 2단계 평가에 응시해왔다. 2021학년도 입학전형을 기준으로 1단계 전형 합격자(9304명)의 40% 이상이 중복 합격자였다.  

중장기적으로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운영 상황을 분석하고,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입학전형 시기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영재학교‧과학고의 입학전형 문항을 분석한 결과, 학교별 차이는 있으나 지식 위주의 평가, 과도한 문항 수 등으로 사교육·선행학습이 입시에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영재학교 2, 3단계 평가·과학고 2단계 평가는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종합적 사고력 평가 중심으로 문항을 개선한다. 

영재학교 2단계 지필평가는 영향력을 축소하되,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 비중을 확대하고, 서술형 문항 비율·문항 수 조정을 통해 문제 풀이 과정 평가를 강화한다. 

3단계 평가는 지원 학생의 영재성·인성, 협업능력·지도력 등을 고르게 평가할 수 있는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하도록 한다. 

과학고는 2단계 면접평가를 수학, 과학 교과 역량 중심 평가에서 창의성·종합적 사고력, 협업적 태도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면접 문항을 개선한다. 

영재학교 지역인재 우선선발을 확대한다.  

영재학교 입학전형 2단계 전형 통과자 중 학교가 정한 지역의 우수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하고, 학교별 지역인재전형 운영 규모, 전형 방법 등은 학교와 시도교육청이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사회통합전형 대상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초‧중학교 단계부터 대상 학생을 발굴하고, 학교별로 초‧중학교 사회통합전형 대상 학생‧일반 학생들을 위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영재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제도 도입‧운영한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별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관리 체제와 교육부-시도교육청-영재학교‧과학고 간 협의체 구축 등을 통해 입학 전형 운영 관리·현장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은 학교 설립취지에 따라 내실 있게 운영되고 영재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조치”라며 “입학전형 개선방안이 본래 취지에 따라 학교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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