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주최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주관한 ‘제10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일루와유(壹樓臥遊)’가 준공부문에서 ‘올해의 한옥대상’으로 선정됐다. 

계획부문에서는 ‘한옥, 현대주거와 만나다’가, 사진부문에서는 ‘현대건축과 한옥의 만남’이, 영상부문은 ‘구옥과 신옥의 만남’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한옥대상’을 받은 ‘일루와유(壹樓臥遊)’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은 국토부에서 우리 전통 건축인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20년에는 4개 부문(준공, 계획, 사진, 영상)에 668개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준공부문 3점, 계획부문 17점, 사진부문 25점, 영상부문 6점 등 총 51점 작품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토부장관상과 함께 현판(준공) 또는 상금(계획 1000만 원, 사진 400만 원, 영상 400만 원)이 수여된다. 

준공부문은 디자인과 시공 품질 등 한옥 건축물의 종합적 완성도를 중점적으로 심사했으며, 계획부문은 전통에 대한 변화된 사회적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문화적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한옥에 대한 아이디어를 심사했다. 

사진‧영상부문은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한옥의 의미, 가치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준공부문 대상인 ‘일루와유(서울 은평한옥마을에 위치)’는 마당 공간을 한옥 내부공간(대청)까지 확장 가능하게 해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는 한옥 마당의 본질적인 가치를 잘 표현했다. 

계획부문 대상인 ‘한옥, 현대주거와 만나다’는 현대 건축기술을 활용한 한옥 다세대 주택을 제시해, 자본주의 논리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한옥의 가치가 현대건축과 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현실성 있게 표현한 설계안을 제시했다. 

사진부문 대상인 ‘현대건축과 한옥의 만남’ 은 현대건축과 한옥의 요소가 대비되면서도 조화를 이뤄 안정적인 구도로 다채로운 색감을 잘 살렸다. 

영상부문 대상인 ‘구옥과 신옥의 만남’ 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구옥’과 ‘신옥’이라는 인물의 만남으로 시간의 흐름에도 계속 이어지는 한옥의 가치를 흥미롭게 표현했다. 

국토부는 2020년 내에 한옥의 저변을 확대하고 한옥 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2차 건축자산 진흥 기본계획(’21~’25)을 수립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한옥 R&D사업으로 개발된 한옥신기술의 보급·확대, 현대적인 생활 편의성을 갖춘 다양한 한옥건축양식모델 개발, 한옥 설계·시공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한옥 진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회를 거듭할수록 한옥에 대한 국민의 시각과 접근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시간의 흐름 속에 한옥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에 한옥이 가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우리 한옥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가치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