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인증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해 정비업체·보험사에서 수리비용 청구 시 사용하는 전산견적시스템(Automobile Repair Cost On-Line Service, AOS)에 인증대체부품 등 정비부품을 등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동차 정비업자는 차량 수리 시 신부품, 중고품, 대체부품 등 다양한 정비부품을 소비자에게 안내해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고지했다. 그러나 전산견적시스템(AOS)에는 OEM부품만 등재돼 있어 소비자가 인증대체부품을 사용한다면 정비업자는 별도 자동차부품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지역 부품대리점에 문의해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수기로 보험견적을 처리하는 등의 불편함이 많았다.

이번 AOS시스템 개선으로 정비업자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비부품을 OEM부품과 성능·가격 등을 비교하며 손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됐고, 소비자는 품질 좋고 저렴한 부품을 선택해 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차보험 수리 시 인증대체부품을 사용할 경우 OEM 부품가격의 일부분(약 25%)을 자동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 도입(‘15.1)이후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해 정비업자 고지의무, 보험혜택 등 자동차 인증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영세한 중·소 부품업체 생산장비 지원(75억 원, 군산), 디자인권 완화(’17.9, MOU), 대체부품 인증센터 건립(홍성) 등 다양한 생산지원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추진한 인증대체부품 등재도 실제 사용하는 정비업체·소비자가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인증대체부품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시킬 것이 예상된다. 

또한 소비자가 중·소 부품업체가 생산하는 품질 좋고 저렴한 대체부품을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자동차부품협회가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오토아이, AUTO I)을 통해 인증대체부품의 종류·가격 등을 안내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증대체부품·보험혜택, 인증부품 확인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전국 자동차 정비소에 배포(6만 부, 9.22)해 소비자들이 인증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이번 전산견적시스템(AOS)에 인증대체부품 등 정비부품 등재를 통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수리비 부담을 해소하고 인증대체부품이 정식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체부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리비·보험료 절감, 중·소기업 생산·기술 지원, 인증 사후관리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