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혜진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018년 착수한 해저 데이터센터 2단계 실험에 성공했다.

MS는 14일(현지 시각) 공식 웹사이트에서 해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나틱(Natick)'의 2단계 실험 결과, 해당 센터의 고장율은 지상 데이터센터의 1/8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지상 센터는 산소, 습도 등으로 시설이 부식되지만 해저 센터는 질소를 사용해 부식이 덜하다는 것이다. 

MS는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은 해안에서 120마일(약 193.1km) 이내에 살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해안 도시 인근 바다에 설치하면 데이터 이동 거리를 줄이고 웹 서핑, 비디오 스트리밍, 게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수면 아래 바다는 온도가 낮아 에너지 효율이 높은 데이터 센터를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지상 센터처럼 냉각 과정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담수 자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해저 센터의 장점이다.

벤 커틀러 MS 나틱 프로젝트 총괄 매니저는 "MS는 지상의 데이터센터에 이를 적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틱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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