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기업용 ‘채팅+’ 서비스 공동 출시

[테크월드=이혜진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 등이 가능한 '채팅플러스(채팅+)' 서비스를 공동 출시한다.

1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채팅+는 2500여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기업 고객용 메시징 서비스다. 국제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의 차세대 표준 문자 규격인 'RCS'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서비스엔 ▲발신자가 선택할 수 있는 11개 메시지 형태 제공 ▲URL 삽입이 가능한 버튼을 통해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제공 ▲전화번호 저장 없이 메시지 발송 ▲기업의 로고 정보 확인 ▲슬라이드형 메시지 등이 새로 도입됐다.

특히 슬라이드형 메시지는 수신한 메시지를 좌우로 움직이며 볼 수 있는 형태로, 기존 문자보다 가독성이 높다. 메시지 1개당 최대 6장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각 카드마다 다른 이미지를 쓸 수도 있다.

또 URL이 삽입된 버튼은 URL 노출 없이 한번의 클릭만으로 웹페이지 이동과 앱 설치를 돕는다. ▲지도 공유와 위치 전송 ▲캘린더 일정 등록 ▲특정 문구 자동 복사 ▲전화 걸기 등의 추가 기능도 제공한다.

브랜드만 등록해도 번호 저장 없이 메시지 상 발신 번호의 기업 정보를 볼 수 있다. 메시지 화면에서 프로필 이미지를 터치하면 소개글, 전화번호 등 기업이 설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통3사가 공동 운영하는 기업정보 등록 채널인 RCS 비즈 센터(Biz Center)에서 브랜드를 등록할 수 있다.

영수증, 신용카드 승인 등 정보성 메시지를 위한 상품도 추가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메시지 디자인을 개선해 간단한 정보성 메시지 전달 이외에도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