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배유미 기자] 이스라엘 보안업체 사이벨리움(Cybellum)이 RSBG 벤처스, 블룸버그 캐피탈 등으로부터 12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기존 투자 유치 금액을 포함해 총 150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번 라운드는 독일의 벤처 캐피탈인 RSBG 벤처스(RSBG Ventures)가 주도했으며, 사이벨리움의 기존 투자자와 미국의 벤처 캐피탈인 블룸버그 캐피탈(Blumberg Capital), 베를린에 본사를 둔 국제 벤처 캐피탈인 타깃 글로벌(Target Global)의 추가 투자로 이뤄졌다.

사이벨리움은 2018년 ‘자동차 위험 평가(Automotive Risk Assessment)’를 발표하고 자동차 공급 업체가 고객에게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자동차 분야의 사이버 위험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자동차 사이버 보안 위험 평가 플랫폼 구축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취약점 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의 접근 방식을 다른 산업 분야까지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이벨리움은 소스코드 접근이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기술로 자동차 제조업체가 취약점으로 인한 보안 피해를 입기 전 즉시 사이버 위협을 차단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각 소프트웨어 구성요소의 세부 사항까지 포함하는 완전한 디지털 트윈을 구현해 특정 제조업체, 모델·제조 시리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 요소를 식별하고 자동차 제조업체의 보안 담당자가 자동차의 종류, 운행 상태 등에 관계없이 사이버 위협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RSBG 벤처스 대표 우지엘 존탁(Uziel Zontag)은 “타 업체 자동차 구성요소의 소스코드에 접근할 수 없다면, 기존 자동차 공급업체가 소프트웨어 구성요소에 대한 근본적인 사이버 위험을 발견하고 이를 차단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사이벨리움은 소스코드 접근이 필요 없는 고유 기술로 자동차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지속적 취약점 관리 지원이 가능해 자동차 공급업체들에 대안을 제시했으며, 이에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슬라바 브론프만(Slava Bronfman) 사이벨리움 CEO는 “우리의 목표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자사 제품의 실제 위협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대한 실질적인 보안 대응방안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라며, “최근 IoTž의료기기ž항공 등 임베디드 시스템을 활용하는 산업 분야에서도 위험 평가 플랫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번 투자 유치로 위험 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해 여러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이벨리움은 지난 7월 르노-닛산-미쓰비시 이노베이션 랩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취약점 리스크를 계산·관리하고, 시간과 인력을 절약하며, 자동차 보안 관련 각종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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