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본격화로 게임 시장의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의 기술 발달과 보급, 클라우드 환경의 개선으로 저렴한 비용에 고품질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는 리눅스, 크롬OS 기기에서 브라우저로 게임을 이용하는 게이머를 위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의 성능 개선을 알렸다. 더 높은 해상도와 끊김없는 스트리밍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컴퓨터, 콘솔 게임기,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와 관계없이 동일한 이용환경도 제공한다.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관심은 MS가 2021년 엑스박스 콘솔기기에 엑스 클라우드를 적용하면서 급증했다. 신작 출시 당일, 서비스되는 게임이 증가하면서 이용자의 유입도 빨라지고 있다. 연초 게임패스 가입자는 2500만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MS에서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연간 성장률을 감안하면 현재는 3000만 명 이상이 게임패스를 이용한다고 추정된다.

클라우드 게임은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게임의 스트리밍 플레이가 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하면 게이머가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의 장점은 게임 설치 과정이 생략된다는 것이다. 게임 연산을 서버가 처리하고 이용자는 스트리밍 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성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클라우드 게임은 2002년도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처음 등장했다. 통신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17년 MS에서 게임패스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출시된 지 2~3년이 지난 게임이 주로 서비스되면서 게이머의 관심은 크지 않았다. 최근 MS 퍼스트파티 개발사의 게임을 출시 당일부터 서비스하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5G 상용화와 높아진 그래픽카드(GPU) 가격도 클라우드 게임 활성화에 한몫했다. 클라우드 게임에 필수적인 5G ‘초저지연’ 기술이 개발되면서 지연 시간이 단축됐고 안정성이 향상되면서 원활한 게임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

이전과 달리 높아진 그래픽카드 가격에 게이밍 PC 구입에 부담이 커지면서 클라우드 게임은 더욱 인기를 끌었다. 하드웨어 성능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큰 이점이 된 것이다.

특히 콘솔게임의 경우, 게이머 수의 한계로 네트워크 게임 이용에 제약이 있었으나 크로스플레이 지원이 활발해지면서 해결됐다.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이 점쳐지면서 MS, 엔비디아,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의 참전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도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같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며 “최근 크로스플레이 지원을 통해 게임 디바이스가 다르거나 보유하지 않은 친구와도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비디오 게임 및 게이머 데이터 시장 조사 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81억 달러(11조 4777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는 23억 달러(3조 2625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13억 달러 (1조 8434억 원)에 비해 약 76% 증가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게임 활성화로 ‘유비쿼터스 글로벌 게이밍 생태계’가 열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게임 중심의 커뮤니티가 형성돼 보다 수준 높은 게임의 개발이 예상된다. 특히 게임 업계뿐 아닌 빅테크 기업의 참여로 이용자의 유입도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와 같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입점하게 되면 기존 이용자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영상만 보고 계신 분들도 새롭게 유입될 수 있다”며 “유저분들도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신규 이용자 및 글로벌 이용자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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