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부스와 로봇으로 미래 공장 간접 체험

[테크월드뉴스=장민주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4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 2022 (SFAW, 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2)’가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전시회는 ‘함께 나아가는 디지털혁신(Driving Digital Transformation Together)’을 주제로 320여 기업이 1500여개 부스로 참여해 아시아 최대 규모 행사를 자랑했다.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각 기업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산업용 로봇이 움직이는 모습은 자동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찾는 솔루션과 플랫폼도 공개해 스마트 제조 기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SFA 홍보관.
▲SFA 홍보관.

SFA, 미세한 진동까지 잡아내는 기술 보유

에스에프에이(SFA)는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설비·장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스마트팩토리에 힘쓰고 있다. SFA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기술이 집약된 첨단 장비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인라인 CT 검사기 ▲자동창고용 광학 문자판독(OCR) ASRS ▲로봇 피킹 시스템 ▲AI 기반 외관검사기 ▲자율주행 AGV 등 5종의 장비를 전시했다.

▲SFA의 로봇 피킹 시스템.
▲SFA의 로봇 피킹 시스템.

또 SFA는 2020년 10월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NEO(네오)를 론칭해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NEO AI’는 SFA만의 독보적인 제조 라인 구성과 제조 장비 제작·운영 경험 기반의 현장 중심의 기술 솔루션이다. 검사·측정 장비나 이미지·영상 처리가 적용된 ‘NEO Imaging’과 자율 주행, 경고 최적화 등의 기능 ‘NEO Route’, 제품 적재 시 공간 인지·적재 시뮬레이션 ‘NEO Cube’ 3가지로 세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SFA의 인라인 CT 검사기.
▲SFA의 인라인 CT 검사기.

특히 SFA는 스마트팩토리 전시회를 통해 인라인 CT 검사기와 자동창고용 광학 문자판독(OCR) ASRS를 최초 공개했다. 우선 인라인 CT 검사기는 고정밀, 고속 스캔, 알고리즘 기술, AI 기술에 물류시스템 노하우를 접목한 인라인 형태 초고속 검사기다. 화재와 폭발 요인을 검사하며 세계 최초로 양산 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전수검사를 구현한다.

자동창고용 광학 문자판독(OCR) ASRS는 스마트팩토리 물류시스템 효율성을 높이는 장비다. 고도로 지능화된 AI 딥러닝과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장비 스스로 물품의 외형과 색상, 문자를 인식할 수 있어 신속 정확한 분류와 피킹, 적재가 가능하다.

▲SFA의 스마트 팩토리 예지보전(PdM) 기술 체험존.
▲SFA의 스마트 팩토리 예지보전(PdM) 기술 체험존.

SFA의 체험존에서는 손으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생기는 미세한 진동까지 잡아내는 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 진동센서를 통해 오류를 잡아내는 예지보전(PdM)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운영 효율 향상시킬 수 있었다.

SFA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에 적합한 움직이는 무선 장비를 다루다보니 진동센서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실무에서 2년전부터 사용해왔고 AI기반으로 데이터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홍보관.
▲슈나이더 일렉트릭 홍보관.

자동화 시장을 선도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스마트팩토리 전시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로 참가했다. 또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 전문기업으로서 산업자동화 기술과 전력관리, OT와 IT의 결합 모델, 각종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일렉트릭은 홍보관을 ▲생산과 운영효율을 위한 머신 솔루션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통합 자동화 솔루션 ▲지속성장과 효율성을 위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 ▲운영효율을 위한 스마트 IT 인프라 ▲24시간 디지털 모니터링과 컨설팅 서비스 ▲글로벌 ESG 파트너 일렉트릭 총 6가지 주제를 통해 꾸몄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산업자동화의 미래를 위한 산업용 PC 신제품도 함께 공개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슈나이더 일레트릭의 열화상 카메라로 화재 위험성을 줄이는 솔루션.
▲슈나이더 일레트릭의 열화상 카메라로 화재 위험성을 줄이는 솔루션.

최근 공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작업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고를 자주 접한다. 슈나이더 일레트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화상카메라로 발빠른 화재 감시 방법과 초기 진압으로 화재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판넬 내부에 탑재되는 열화상카메라.
▲판넬 내부에 탑재되는 열화상카메라.

이 열화상카메라를 전선이 많은 배전반과 전기판넬 안쪽에 부착해 전류가 많이 흘러 화제가 날 수 있는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특정 온도가 되면 알람이 발생해 작업자들이 전기 판넬 안쪽을 열지 않아도 온도를 확인할 수 있어 화재 예방할 수 있다.

최경진 슈나이더 매니저는 “인터넷이 가능한 장소라면 사무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현장의 배전반온도를 실시간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또 피복된 전선으로 아크라는 불꽃이 일어나기 전 발생하는 연기를 감지해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산업용 PC ST6000시리즈와 ET6000시리즈를 선보였다. PPT, PDF, 동영상 파일을 넣어두고 볼 수 있어 현장의 통신 매뉴얼, 도면, 유지보수 동영상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ET6000시리즈는 저가형 터치스크린으로 터치 전환 속도가 4배 빨라졌고 1600만화소까지 지원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자동화 제어 시스템.
▲슈나이더 일렉트릭 자동화 제어 시스템.

이 외에도 BLUE 소프트웨어,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SP) 갤럭시V 시리즈, 에너지 효율성을 위한 지능형 전력 제어 센터, IoT 모터보호 릴레이와 부하 별 사전 예방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 통합형 모터 제어 센터, 전력 계통의 통합 운영과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니어 컨베이어 모듈 'LCMR200'이 가동되고 있다.
▲리니어 컨베이어 모듈 'LCMR200'이 가동되고 있다.

야마하, 세계에서 빛나는 스카라 로봇

야마하는 공장 자동화를 위한 선형 운송 시스템과 스카라 로봇 제조 기업이다. 특히 야마하 홍보관에서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리니어 컨베이어 모듈 'LCMR200'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야먀하 관계자는 “리니어 컨베이어 모듈 'LCMR200'은 동작별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한방향이 아닌 전신과 후진 등 모든 위치를 제어할 수 있어 제조공정시에 굉장히 유리하다”며 “무엇보다 좁은 간격으로도 고속 반동이 가능해 장비를 놓을 수 있는 공간 활용성이 좋다”고 말했다.

또 스카라 로봇 ‘YK-XE 시리즈’는 최대 가반 질량 10kg으로 자동차 부품 등의 반송과 조립 공정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또 가동 시작 시의 암 자세와 가동 종료 후의 암 자세에서 최적의 가속도를 유지한다.

야마하는 이차전지와 유통 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저변을 확대해 글로벌 솔루션 리더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섬세한 그림을 그리는 민트로봇
▲섬세한 그림을 그리는 민트로봇

민트로봇, 최초 원통형 스카라 로봇으로 만든 ‘스퀘어 로봇’

민트로봇은 국내 최초로 360도 몸통 회전이 가능한 원통형 스카라 로봇을 개발했다. 특히 스퀘어민트는 자체 개발 로봇 식음료 자동화 기기 브랜드이다. 세계 최초로 로봇과 가전을 조합한 제품으로 비스포크와 같이 사용자가 수납형태와 10가지 가구 패널 색상을 결정할 수 있다.

민트로봇 관계자는 “민트로봇은 원통형의 스카라 로봇을 최초로 개발해 독자적인 기술을 지닌다”며 “리조트와 호텔을 타겟으로 비스코프 형식의 가전 로봇으로 무인 카페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민트로봇은 자체 개발한 Pal A 시리즈인 다관절 로봇으로 스카라, 원통형 스카라, 6축 로봇 등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가오는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프리미엄 로봇 가전으로 다양한 분야의 자동화 산업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울랄라랩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직접 체험해보는 관람객.
▲ 울랄라랩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직접 체험해보는 관람객.

이번 전시회에서는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가 많았다. 스마트팩토리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어 기업들은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체험부스와 로봇들을 전시했다. 이처럼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 2022’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해 스마트 공장 분야의 통합 솔루션 기술 역량을 뽐내며 엄청난 속도로 우리 미래에 다가오는 스마트팩토리를 꿈꾸고 있었다.

▲ 무인 리프트 기술을 지닌 비전나브의 유통 물류 로봇.
▲ 무인 리프트 기술을 지닌 비전나브의 유통 물류 로봇.

이번 전시회는 코엑스 A, B, C, D홀 전관에서 진행했다. A홀에서는 국제공장자동화전(aimex)을, B홀에서는 한국머신비전산업전(Korea Vision Show), C와 D홀은 스마트팩토리엑스포(Smart Factory Expo)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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