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품질, 요금 등 모든 경쟁 수단을 활용해 점유율 경쟁을 벌인지 20년째지만 시장 구도는 꿈쩍도 안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뜰폰 출시 후 이어지고 있는 45:30:25 구도가 지난해에도 계속된 것.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선수’나 기술적, 전략적인 변곡점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가계통신비는 제자리를 맴돌 전망이다. 

5일 LG유플러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이통 3사의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44.8%, KT 31.6%, LGU+ 23.6% 순이었다. 전년보다 SKT와 KT가 각각 1.2%포인트(p), 0.2%p 감소한 만큼 LGU+가 소폭 오른 결과다. 

이 같이 시장 구도가 변하지 않는 이유는 통신 산업이 가입자 중심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통 3사의 누적 가입자 수(회선 기준)는 ▲SKT(2020년 1월 2410만명 → 2021년 1월 2404만명) ▲KT(2020년 1월 1418만명 → 2021년 1434만명) ▲LGU+(2020년 1월 1110만명 → 2021년 1137만명)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처럼 가입자를 뺏어오는 유통망 위주의 경쟁이 어려워지자 기업들은 서비스 위주의 경쟁에 나섰다. LGU+는 5G 콘텐츠 동맹체인 XR얼라이언스의 의장사로서 통신사 연합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수급확대로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KT는 5G를 기반으로 KT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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