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서울 중구가 구청사와 보건소에 워킹 스루 발열 체크와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25일부터 실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사 출입구에서 실시 중인 체온계를 통한 체온 확인은 비접촉식이지만 측정자와 피측정자 간 근거리 접촉은 피할 수 없어 종종 민원을 야기하는 경우가 있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까지 증가하고 있어 구는 기존 시스템을 보완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고자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중구청과 중구보건소를 출입하는 방문객은 워크 스루 안면인식 발열 체크를 완료한 후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휴대폰의 카카오톡 또는 포털사이트(네이버·다음)의 카메라 기능으로 청사 내 QR코드를 스캔하거나 NFC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구청사를 처음 이용하는 방문객은 개인정보 동의와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전자출입명부 인증에 어려움이 있는 방문객을 위해서는 수기 출입명부 작성도 병행해 실시한다.

구청사 관계자는 "전자출입명부는 확진 환자의 청사 방문 등 만일의 경우 즉각적인 접촉자 파악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함이니 다소 불편하더라도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는 향후 다수의 민원인이 출입하는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구민회관, 시설관리공단, 도서관, 충무아트센터 등에 대해서도 발열 체크와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구청사 등 공공시설은 전자출입명부 의무도입 시설은 아니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의 특성을 고려해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 같은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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