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신동윤 기자] 소니의 아이보(AIBO)는 강아지 형태의 애완로봇으로 사용자와 다양한 인터랙션이 가능해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한 로봇이다. 비싼 가격에 비해 별다른 기능이 없지만, 사용자와 놀아주는 등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소니는 최근 아이보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실제 생활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유료화해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아이보를 통해 고령자 등을 가정에서 돌보는 간병 서비스와 지정된 장소를 순찰하면서 이상을 알리는 아이보 경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이보는 초기부터 노년층의 수요가 많았던 제품으로 개를 키우기조차 버거운 노년층에게 인기를 얻었었다.
여기에 착안해 소니는 보안 업체인 세콤과 제휴를 통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며 오는 6월부터는 간병 기능을 확장한 유료 서비스도 개시, 타사와 협업해 아이보에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소니의 새로운 서비스인 ‘아이보 경찰’은 돌보는 대상의 얼굴과 이름, 장소, 시간을 지정하면 아이보가 순찰을 돌며 대상자의 유무를 주인에게 보고한다. 긴급 시 출동하는 부분에서 세콤과의 제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이외에도 아이보의 도입 확산을 위해 다양한 기관이나 기업과 제휴하고 소프트웨어 API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부터 월정액 1480엔의 유료 서비스 요금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아이보 경찰관, 아이보 사진사, 아이보 일기 등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보 경찰관은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방범 기능을 수행하고 집안의 지도를 만들 수 있다. 시간당 70㎡의 공간을 지도로 만들어 관리하는 게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가 외출시에는 ‘마이 아이보’ 앱을 통해 밖에서 집안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순찰 활동을 하며 보고 싶은 사람이나 이름을 10개까지 등록해놓으면 보고 싶은 사람의 모습을 찾아주고 외부로 통지해준다.
아이보 사진사는 아이보를 활용해 500매로 제한된 촬영 회수에 상관없이 가족 사진을 찍어준다. 나중에 아이보가 촬영한 사진과 주인이 찍은 사진을 모아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아이보가 찍은 사진은 아이보 일기를 통해 볼 수 있다.
소니는 보안 서비스 업체인 세콤과 제휴해 가정 보안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아이보 경찰관 서비스와 세콤의 홈 보안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니는 올해 8월부터 소프트웨어 API 공개 라이센스 프로그램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육기관, 단체, 개인 등 다양한 성품 및 서비스와 제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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