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박진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AI 기술을 이용한 ‘지구환경AI(AI for Earth)’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지구환경 AI’는 AI 기술을 이용해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공식 출범 이후 세계 각지에서 AI 기술을 통해 인류가 누리는 혜택을 자연으로 확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코끼리 울음 소리로 생사를 확인하는 ‘소머즈’ AI

코끼리 개체수 보호를 위해 콩고민주공화국 북부에 위치한 ‘누아발레-느도키 국립공원(Nouabalé-Ndoki National Park)’에서는 코끼리 울음 소리를 활용하는 ‘엘리펀트 리스닝 프로젝트(Elephant Listening Project)’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 조류학 연구소에서 진행중인 본 프로젝트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시끄러운 열대 우림에서 코끼리 소리를 다른 소리와 구별하는 작업을 한다.

국립공원과 인근 벌목 지역에서 들리는 코끼리, 침팬지, 고릴라, 버팔로 등 다양한 동물소리, 엔진 소리, 사람 목소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리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에서 최첨단 알고리즘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통해 코끼리 소리만 식별해낼 수 있게 된다. 기존 소리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약 3 주의 시간이 소요됐다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로는 동일한 양의 작업을 단 하루 만에 마칠 수 있다. 이를 통해 코끼리 개체 수 측정은 물론 코끼리 서식지를 추적하고 보호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인도의 도시 지역에서 원숭이 개체 수는 최근 몇 년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원숭이 개체 수 증가를 막기 위해 델리 소재 인드라프라스타 정보기술연구소(Indraprastha Institute of Information Technology Delhi)에서는 딥러닝과 머신러닝 툴을 이용해 개체 탐지 인식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진은 원숭이 개체 수 관리 AI 모델을 지속 트레이닝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야생연구원(Wildlife Institute of India)과 함께 머신러닝을 야생 생태계 모니터링 과정에 적용해, 원숭이 개체 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날씨예보처럼 위성 사진으로 남극 펭귄 개체 수를 예측하는 펭귄 프로젝트

북극에 이어 청정 야생 지역에 속했던 남극의 동물들도 이제 지구 온난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스토니 브룩(Stony Brook) 대학 생태학과 부교수 헤더 린치(Heather Lynch)는 ‘지구환경 AI 이노베이션 그랜트(AI for Earth Innovation Grant)’ 프로그램에 참여, AI 기술을 접목해 펭귄 개체 수를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Society)이 파트너십을 맺어 지구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AI 연구 프로젝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구환경 AI 프로젝트는 인간을 더욱 이롭게 해주는 인간중심적인 AI를 지향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윤리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프로젝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는 물론 미래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여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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