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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iNSiDE_폴리오그]PCB업계의 협업시스템을 만들다'PollEx PCB' 디지털 회로설계 뷰어로 EDA시장에 돌풍
정재민 기자 | 승인 2018.08.08 10:44

[EPNC=정재민 기자] 전자 설계 자동화(Electronic Design Automation, 이하 EDA)를 활용하는 곳은 반도체 칩이나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업종이다. EDA 시장은 제품별로 분류하면 PCB(인쇄회로기판), IC(집적회로),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MCM(멀티칩 모듈), 반도체 IP(Intellectual Property)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PCB나 IC 등을 만들 때 여러 공정을 거쳐야 한다.

PCB 생산 공정을 보면, 회로도 설계(Schematic design), 레이아웃 설계(Layout Design), 해석(Analysis), 그리고 제조(Manufacturing) 공정 안에 마운트(mount)-솔더링(soldering)-어셈블리(assembly)-테스트(test)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단계를 거쳐 비로소 PCB가 생산된다.

정품을 만들어내려면 각 단계에서 오류가 없어야 하는데, 전자제품과 부품의 소형화, 기술의 고도화에 따른 설계의 복잡성으로 인해 점차 실측에 따른 검증 자체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컴퓨터의 자동화를 이용해, 해석하고 검증하고 시뮬레이션 하는 과정이 필요해졌다. 이런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EDA’이다.

가전이나 자동차, 항공우주, 방위, 통신, 의료 등 갈수록 고도화를 추구하는 사회가 되면서 전자·전기 제품의 영향력은 이제 벗어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당연히 이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EDA는 필수가 됐다. 케이던스, 시높시스, 멘토, 알테라, 쥬켄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EDA 툴을 개발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는 그럴 듯한 EDA 전문기업이 없었다. 따라서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은 거의 모두 해외기업이 만든 EDA 툴을 사용해왔다.

허선회 폴리오그 대표

이런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한국의 유일한 EDA 전문기업임을 내세우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최근 성남시 분당에 사옥 건물을 지어 입주한 20여 년 사력의 ‘폴리오그’가 그 주인공이다.

폴리오그는 EDA의 전 분야가 아닌 특정 부문에 집중해 시장을 공략해 나갔다. 그것은 바로 PCB 분야로, PCB 생산의 모든 공정에 적용되는 EDA 툴을 만들어낸 것이다.

폴리오그는 처음에 ‘폴렉스(PollEx) PCB’라는 디지털 회로설계 뷰어(Viewer)를 개발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ECAD 시스템에서 설계된 데이터를 손실 없이 담아 그 설계 데이터에 담겨진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툴이다.

이 제품의 성공을 발판으로 폴렉스 DFM/DFE를 국내외 EDA 시장에 보급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각 기능들은 실제 제품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분석, 반영해 고객사에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모두가 만류했던 폴렉스 PCB 개발, 국내 독보적 EDA 전문기업 기반 돼

“폴리오그는 PCB 업계의 협업시스템을 만드는 회사, 다시 말해서 전자제품을 만드는 모든 엔지니어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만드는 회사다.”

‘폴리오그’라는 회사의 정체성을 묻자 되돌아온 허선회 대표의 답이다.

그는 이어 “이전에는 각 기업의 엔지니어들이 파트별로 따로 작업했지만 ‘폴렉스 PCB’를 통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오그가 EDA업계에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건 폴렉스 PCB 덕분이었다. 폴렉스 PCB를 사용하면 모든 PCB 설계 객체를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전체 PCB 설계 데이터를 신속하게 읽고 사용자에게 설계 세부 사항을 탐색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을 제공한다.

현재 글로벌 업체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국내 EDA 업계이지만, 국내 엔지니어 사이에서 ‘폴리오그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허 대표의 말처럼 폴리오그가 PCB 영역에서 특화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중인 유일한 EDA 전문기업이다.

사옥 이전 기념으로 지난 7월 6일 ‘Invitation Day’를 열고 삼성, LG 등 클라이언트사의 엔지니어들을 초청해 강의를 진행했다.

허 대표는 “엔지니어들이 같은 제품을 만드는 데 각 분야별로 사용하는 툴이 다르다. 툴이 다르다는 얘기는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우리 툴을 쓰면 모든 엔지니어들이 서로 같은 툴을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폴렉스 PCB를 통해 검증, 해석, 시뮬레이션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다른 툴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그것과도 연동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국내 기업들은 우리 툴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거다. 이게 개인적으로 노렸던 틈새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지난한 기간을 건너왔다. 허 대표가 폴렉스 PCB를 만든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다들 만류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각 기업마다 엔지니어들이 다루는 툴이 다르고, 제품 종류에 따라 툴이 다르고, 검증·해석·시뮬레이션 등 각 단계에서 사용하는 툴이 다르고,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툴이 가지각색 일진데 이것들을 어떻게 하나의 툴로 담아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얼핏 말도 안 되는 이 작업, 각양각색의 툴을 하나의 툴 안에 담아내는 작업을 시도했다.

성남 분당 금곡동에 새롭게 둥지를 튼 폴리오그 신규 사옥

그의 말을 빌리자면, 미친 듯이 했다고 한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EDA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다른 사람과 달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각 엔지니어들이 맡은 영역이 다르다고 해서 서로 소통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소통이 안 되는 부분에서 얼마나 불편한 부분이 많을까 라는 생각에 이것을 통합할 수 있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 확신은 ‘폴리오그’를 한국의 대표 EDA 전문기업으로 만들어 놓았다.

사옥으로 이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5월, 허선회 대표를 포함해 직원들이 함께 회사 부지에 나무를 심는 등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

설계 자동 검증 시스템, 폴렉스 DFM/DFE

국내외 전기·전자 업체들은 반도체와 전자제품의 소형화 및 생산비용 절감, 생산설비의 다각화에 따라 생산 기술에 대한 관심이 보다 높아졌고, 전자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생산에 적합한 내용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PCB 설계 기술이 발달하고, 사용자의 요구도 높아짐에 따라 DFM(Design For Manufacturing)/DFE(Design For Electrical Rule Checker) 시스템의 진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었다.

직원 야유회 모습

기존의 신제품의 생산방식은 회로 개발, PCB 설계, PCB 샘플 제작, 제품 분석 등의 제품개발 단계에 있어서 오류를 찾는 과정의 반복적 운용으로 개발 기간과 비용을 소모하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생기기 시작한 것은 폴리오그가 개발한 ‘폴렉스 DFM/폴렉스 DFE’ 덕분이었다. 이 툴은 각 단계에 맞는 설계 기준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개발 과정의 반복 횟수를 줄여서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가능성을 제시했다.

DFM/DFE 툴은 각 제품별 생산 환경이 반영된 적합한 설계가 됐는지를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제품에 대한 생산, 품질, 안전, 규격에 해당하는 문제 등을 설계상 기준을 마련해 제품 생산 전에 설계데이터만을 가지고 사전 점검하는 툴이다.

지금까지 생산에서는 전자제품의 검증을 PCB 제작이 된 후 현물 단계에서 실무자의 실측에 의한 검증, 생산 설비에서 실험적인 운용 등으로 작업하거나 PCB 설계 후 PCB 형상의 거버(Gerber)라는 데이터로 PCB 실물에 대한 실측검증을 대신했다.

DFM/DFE 툴이 나오면서부터 각 기업들은 검증시스템의 자동화와 정밀한 검증 등으로 반복적인 검증 단계를 축소하고자 DFM/DFE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로써 제품의 개발기간 단축, 비용 절감, 품질 개선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폴리오그는 DFM/DFE를 통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과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축적한 지식기반과 노하우를 표준기준으로 정립시켜 사전에 문제를 검출하는 방안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하여 EDA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폴렉스 DFM/DFE는 사용자의 다양한 ECAD 시스템에서 받은 데이터를 변환해 표준기준 내역을 반영, 실시간으로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단계별 결과내역을 문서화된 데이터로 출력해 보관·관리할 수 있다.

특히 폴렉스 DFE는 SI(Signal Integrity)/PI(Power Integrity) 등의 해석 시뮬레이션 이전 단계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보다 빠른 해석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며, 문제가 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해석해 양질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폴리오그#EDA#폴렉스#PollEx PCB#허선회

정재민 기자  peacejeong@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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